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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9

Another Brick In The Wall pt.2 - Pink Floyd / 1979

by Rainysunshine 2019.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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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는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 이하 PF)1979년 발표한 11번째 스튜디오 앨범이자 록 오페라 앨범인 <The Wall>에 수록한 3부작 중 한 곡이다. 전 세계적으로 싱글만 400만장 이상 팔렸고 미국, 영국, 아일랜드, 캐나다를 비롯해 유럽 각국에서 1위, 미국 연말결산 2위 등을 기록했다. 그래미 록 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으나 밥 시거(Bob Seger)의 Against The Wind가 받았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375, 2010년 384위에 올랐다.


베이시스트 로저 워터스(Roger Waters)가 만들었고 밥 에즈린(Bob Ezrin)과 멤버들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전체의 이야기를 구성했고 그 이야기에 따라 PF가 노래를 만들었다. 1부 회상(Reminiscing), 2부 교육(Education), 3부 마약(Drugs)으로 구성되어 있고 2부인 이 곡은 교육 중에서도 특히 영국 기숙학교의 엄격한 학교 시스템을 비판했다각 부분은 아주 똑같지는 않지만 곡과 가사의 구조가 비슷하다. 2부는 1부에 비해, 3부는 2부에 비해 더 크게 분노를 표출한다1부는 화자인 핑크가 자라 아버지의 죽음을 알고 적나라한 현실에 충격을 받고 벽을 쌓기 시작한다는 내용이고 2부는 핑크는 선생님에게 혼나고 폭력적인 선생에 대항해 싸우는 공상을 하는 내용이다곡은 어떻게 화자가 자신과 주변의 세상에 벽을 쌓는지를 보여준다. 하지만 시스템, 정부, 권력, 권위에 대한 공격이 주된 내용이고 선생들은 세상과 핑크를 막는 단지 하나의 벽돌에 불과하다.


로저는 2009년 모조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풍자적이예요. 저같은 교육지상주의자를 찾아볼 수 없을 거예요. 하지만 제가 다녔던 1950년대의 문법학교는 매우 강압적이고 통제적이어서 반항심을 유발했어요. 선생들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끌어낸다거나 가르쳐 주기보다는 아이들을 조용히 순종하게 만드는 것에 역점을 두었죠. 비꼬는 것과 냉소만 제공했어요. '벽'이란 것은 감정적인 경계선이예요. 또한 전 현실과 담을 쌓고 있는 것 같았죠. 그 중에 선생은 벽의 또 다른 벽돌이었어요"라고 말했고 "데모는 어쿠스틱 기타로 불렀어요. 아주 짧게 앨범에 들어갈 곡이라고 생각했죠. 그래서 버스 하나만 진행했어요. 그리고 엔지니어 닉 그리프(Nick Griffths)에게 아이가 부르는 걸로 녹음해 달라고 했죠. 근데 정말 아주 끝내주게 만들어 왔어요. L.A.에서 이 보내온 24트랙짜리 녹음을 듣고 척추로 전율이 흐르는 걸 느꼈어요. '완전 하나의 싱글이구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죠"라고 말했다.  

 

 

120초로 구성된 2부의 초안을 듣고 대박을 예감했다. 그래서 너무 짧다고 로저에게 말하고 적어도 1절이 더 필요하고 후렴구도 두 번 더 반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싱글 따위는 내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이미 싱글에 꽂힌 은 멤버들의 생각따위는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멤버들의 퇴근한 뒤에 자기 생각대로 밀고 나가기로 마음먹었다. 후렴구를 단순 반복하는 것 말고도 더 좋은 것이 없을까를 고심하던 그는 이 곡이 다름아닌 아이들에 관한 노래이므로 아이들의 목소리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스튜디오 근처의 학교를 뒤져 합창단 어린이들을 섭외했다. 13~15살 사이의 23명 아이들로 구성되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부른 것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 12번의 오버더빙을 거쳤다. 밥은 아이들 목소리를 2절에 넣고 디스코 비트와 드럼을 추가한 뒤 1절의 후렴을 다시 마지막에 넣었다. 로저롤링 스톤과의 인터뷰에서 "추가로 합창단을 넣어야 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그러자 갑자기 일이 너무나 커져버렸죠"라고 말했다. 앨리스 쿠퍼(Alice Cooper)의 1972년 곡인 School's Out에서도 어린이 합창단을 사용한 적이 있다. PF는 앨범을 발표하고 난 후 합창단 세션비로 학교에 1000파운드를 지불했다. 


로저탑2000과의 인터뷰에서 "제 생각을 처음으로 표현한 곡이예요. 근데 실제로 이 곡에서 중요한 건 학교 선생들과의 관계가 아니예요. 수 없이 많은 벽돌들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잘 맞으면 그게 부술 수 없는 하나의 벽이 되는 거고 이 이야기도 그 중 하나라는 걸 말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사춘기를 맞이해서 콧물을 흘릴 때, '시끄러, 조용히 해!'라고 말하는 어른보다는 '그걸 왜 흘리는 지에 대해 말해볼까?'라고 말하는 어른이 옆에 있는 게 좋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처음 아이디어는 공연할 때 얻었어요. 공연을 하는 중에 관객들과 우리 사이에 벽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관객들으 비명과 외침, 절규 등을 참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관객들과 분리해서 벽을 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we don't need no education"은 이중부정이 되어서 "우린 교육이 필요하다"로 해석해야 맞는 표현이지만 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비꼬는 표현이기도 하다. 앨범 <The Wall>은 영국의 알란 파커(Alan Parker)감독이 1982년 영화로 만들었다밥 겔도프(Bob Geldof)가 주인공 핑크로 분했고 로저는 카메오로 출연했다

                                

2013011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린 교육이 필요 없어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사상통제가 필요 없다고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 안에서 비꼬는 말은 금지야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선생, 애들을 내버려 두라고

Hey,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이봐, 선생, 그 애들을 내버려 두라고!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X2

대체로 그건 벽 속의 또 다른 벽돌 일뿐

   

We don't need no education

우린 교육이 필요 없어 

We don't need no thought control

사상통제가 필요 없다고

No dark sarcasm in the classroom

교실 안에서 비꼬는 말은 금지야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선생애들을 내버려 두라고

Hey, Teacher, leave them kids alone!

이봐선생그 애들을 내버려 두라고! 

All in all it's just another brick in the wall X2

대체로 그건 벽 속의 또 다른 벽돌 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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