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 - 조정현 / 1989

그 아픔까지 사랑한거야는 대한민국 뮤지션 조정현이 1989년 발표한 데뷔 앨범 <Unrequited Love>에 수록한 곡으로 뮤직박스(멜론) 2주간 1위,  KBS <가요톱텐> 3주간 1위 등을 기록했다. 박상민, 성시경, 이치현, 전진, 조성모, 포지션 등 다수의 가수들이 커버했다. 조정현은 이 곡의 히트에 대해 KBS전주 <백투더뮤직>에서 "처음에는 전혀 반응이 없었어요. 그래서 후배랑 돌아다니며 다운타운 DJ들을 만나 판을 전해주며 블루스 타임 때 틀어달라고 부탁했죠. 그랬더니 이듬해 라디오에서 반응이 오기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지영이 작사하고 신재홍이 작곡, 프로듀서를 맡았다. 신재홍의 데뷔곡이고 첫 히트작이기도 하다. 신재홍은 위의 인터뷰에서 "원래는 다른 가수에게 먼저 갔는데요. 그 쪽에서 이 곡을 선택하지 않을 것 같아서 정현씨에게 주었어요. 제 인생에서 이 곡과 슬픈 바다는 아주 중요한 곡이죠. 두 곡의 성공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대중음악 작곡가의 길로 들어선 거니까요. 정현씨가 아이스하키를 해서 체력이 좋았어요. 그래서 연습을 한 번 시작하면 지치지 않았고 음악을 너무 좋아해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조정현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1986년 겨울부터 2년간 연습했어요. 그래서 (자신감에) 첫 데뷔 무대를 라이브로 했는데요. 노래는 잘했지만 모습이 너무 로봇같이 나와 라이브로 한 걸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조정현은 이 곡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지만 전속계약 위반으로 신세계와 법정 다툼에 들어가면서 다음 앨범 작업에 큰 차질을 빚었다. 

 

가사는 짝사랑의 마음을 노래하고 있는 것 같다. 짝사랑으로 인해 마음의 너무 아플지라도 짝사랑으로 인해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조차 기꺼이 즐거움으로 감내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보인다. 

 

202209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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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처음 만난 날 

소리없이

밤새 눈은 내리고 

 

끝도없이 찾아드는 기다림

사랑의 시작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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