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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9

김성호의 회상 - 김성호 / 1989

by Rainysunshine 2021.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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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회상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김성호가 1989년 발표한 데뷔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1991년 멜론(뮤직박스) 주간 3위, 연말결산 무려 4위 등을 기록했다. 당시 음악다방 등 업소의 DJ들이 선곡해 천천히 소문이 나고 라디오를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TV 출연을 거부해 KBS2 <가요톱텐>과 같은 TV용 차트에서는 홀대를 받았다. 조진모 감독의 2011년 영화 <수상한 고객들>에서 윤하가 불렀다. 

 

김성호가 작사, 작곡, 편곡 등 전체적으로 프로듀서를 맡았다. 김성호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그룹활동을 했기 때문에 작곡가로 활동하면서도 노래에 미련이 많았습니다. 앨범 제작의 전과정을 스스로 해보고 싶었고 제가 만든 노래 중 제 분위기에 맞는 곡들을 골랐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성호KBS전주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다 저의 자전적인 이야기로 생각하는데요. 이성간의 사랑을 누구나 꿈꾸잖아요. 내가 만약 사랑을 해서 실연을 당하거나 그런 경우가 있다면 어떨까를 상상하면서 만든 거예요. 내가 그걸 겪으면 이렇게 하고 싶다. 혹은 이렇게 되겠지 하면서요. 멜로디를 다 만들고 가사를 써 놨는데, 제목을 정하려는데, '회상'이라는 제목밖에는 없더라고요.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방법이 없었어요. 근데 그 당시에 회상이라는 제목의 곡들이 너무나 많았어요.  그래서 그냥 차라리 내 이름으로 하자. 내 이름도 알릴겸. 그렇게 해서 제목을 지었어요. 내 인생에 많은 도움을 준 의미있는 곡이죠"라고 말했다. 

 

 

가사는 상대의 소중함을 모르고 헤어진 뒤에 뒤늦게 깨닫고 자신을 책망하며 안타까워하는 내용이다. 김성호는 위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찢어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네'하는 부분이 가장 맘에 와 닿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우리가 잘 사귀다가도 시련을 겪고 헤어지면 찢을 수도 있잖아요. 저는 그런 생각으로 쓴 건데,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공감을 해주시더라고요"라고 말했다. KBS FM <임백천의 백뮤직>에서는 "가사를 쓸 때 바람이 몹시 불던 날은 아니었어요. 8월이었고 비도 추적추적 왔던던 걸로 기억합니다"라고 말했다. 

 

2021113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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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울면서 갔지만
내 맘도 편하지는 않았어
그때는 너무나 어렸었기에
그녀의 소중함을 알지 못했네
때로는 눈물도 흘렸지
이제는 혼자라고 느낄 때
보고 싶은 마음 한이 없지만
찢어진 사진 한장 남질 않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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