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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9

비 오는 날 수채화 - 강인원, 권인하, 김현식 / 1989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5. 13.

비오는 날 수채화는 강인원권인하, 김현식(19580218 ~ 19901101)이 1989년 발표한 곡으로 변진섭의 희망사항에 밀려 1위에 오르지 못하고 멜론(뮤직박스) 6주간 2위, 연말결산 4위, 1990년대 결산 34위 등을 기록했다. SG워너비최자KBS 2 <불후의 명곡>에서 김경호이세준홍경민JTBC <싱어게인>, 천단비이민관 등이 커버했다. 2011년 KBS <연예수첩>에서는 신승훈의 그 후로 오랫동안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이승훈의 비오는 거리에 이어 ‘비오면 생각나는 노래’ 1위로 이 곡을 선정했다. 강인원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20여 년 전에 부른 노래가 다시 1위가 됐다고 하니깐 정말 새롭네요. 우리 한창 부를 때는 1등을 못했거든요"라고 말했다. 

강인원이 만들고 곽재용 감독의 같은 제목의 영화 주제가로 사용되었다. 강인원OBS <나는 전설이다>를 비롯해 여러 매체에서 가진 인터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민해경의 그대는 인형처럼 웃고 있지만그대 이름은 장미 등으로 작곡가로서 인지도가 올랐을 때 였어요. 아주 어릴 때부터 친구에게서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로 대상을 탄 이상은의 솔로 앨범을 제작하자는 연락을 받았죠. 앨범이 잘 팔리면 서로 나눠 갖기로 하고 모든 곡을 써 주었어요. 그런데 앨범이 잘 되고 돈이 들어오자 그 친구가 미쳐버린 거예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잘 먹고 잘 살아라’하고 3개월 동안 우울하게 있었죠. 그때 곽재용 감독한테 영화의 주제곡을 의뢰받았어요. 그래서 ‘그래 그냥 영화음악이나 만들자’하고 작업을 시작했죠. 하다보니 곽재용 감독이 앨범까지 내보자고 했어요. 그래서 O.S.T 작업을 하게 되었죠.”

김현식의 참여에 대해 강인원은 “원래는 김현식하고 권인하 둘이 하는 걸로 시작을 했어요. 그런데 그때 김현식이 간경화로 몸이 좋지 않았어요. 녹음을 할 때도 술을 주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고 해서 소주 반병을 주고 부스에 들여보내야 했어요. 그런데 4마디밖엔 부르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가 들어가서 나머지 부분을 부르고 세 명이 부른 걸 믹싱했어요”라고 말했고 권인하 유튜브 <보컬밸런스> 등 여러 매체에서 “(김)현식이 형에게 같이 하자는 말을 했더니 ‘그거 재밌겠다’라고 말하며 흔쾌히 참여했어요. 그런데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서 몸이 아픈 상황에서도 같이 한 것 같아요. 저라면 그렇게 하지 못했을 텐데, 그걸 생각하면 형에게 빚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비 오는 거리에서 상대의 숨결이 느껴지면 붓으로 모든 곳을 투명하게 색칠하고 싶다는, 아주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강인원 YTN과의 인터뷰에서 "가까운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충격과 실망에 사로잡혀 집안에 석 달간 칩거하면서 만든 노래예요. 배신 없는 그림 같은 세상 속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담겨있어요. 목소리 좋은 권인하가 불러서 잘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고 권인하는 "아픔이 숨어있지만 예쁜 이야기 같아요. 아마 (그런 고충 때문에) 본인이 부르기 힘든 노래였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2021051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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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 모두 다 도화지 속에 그려진
풍경처럼 행복하면 좋겠네
욕심 많은 사람들 얼굴 찌푸린 사람들
마치 그림처럼 행복하면 좋겠어

음악이 흐르는 그 카페엔
초콜릿색 물감으로
빗방울 그려진 그 가로등불 아랜
보라색 물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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