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d I Say는 레이 찰스(Ray Charles Robinson, 19300923 ~ 20040610)가 1959년 발표한 곡으로 골드레코드를 기록하며 US 6위, R&B 1위를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10위를 차지했다.
1964년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의 버전이 21위에 올랐고 이외에도 아주 많은 가수들이 커버했다. 레이는 2002년 힙합의 요소를 섞어 새 버전을 발표했으나 혹평을 받았다. 다이어 스트레이츠(Dire Straits)가 1985년 발표한 히트곡 Walk Of Life에서 “자니가 멋진 옛날 노래 Be-Bop-a-Lula와 What'd I Say를 부르며 돌아왔다 ("Here comes Johnny singing oldies goldies, Be-Bop-a-Lula baby What'd I Say")”에 등장한다. 국내에서 이태신이 왓 아이 세이로 번안해 불렀다.
레이가 만들고 제리 왁슬러(Jerry Waxler)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레이는 다운비트와 스윙타임 레이블에서 10여 년 간 냇 킹콜(Nat King Cole)과 찰스 브라운(Charles Brown) 스타일의 음악을 해왔다. 1954년 애틀랜틱사와 계약을 할 때 제리와 사장 아멧 어테건(Ahmet Ertegun)은 레이에게 해왔던 음악을 더 넓혀서 새로운 스타일을 추구하도록 장려했다. 제리는 애틀랜틱의 성공이 뮤지션들의 경험 때문이 아니라 열정 때문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제리는 “우린 음반 만드는 건 잘 몰라도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최선은 레이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 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녹음은 좋은 소리를 담기 위해 애틀랜틱의 특별히 고안된 녹음실에서 진행되었고 레이와 악단은 공연을 통해 거의 완벽하게 맞춰보았기에 단 몇 번의 녹음 만에 끝낼 수 있었다. 엔지니어는 톰 도우드(Tom Dowd)였고 그는 새로 막 구입한 8트랙 녹음기를 사용했다. 당시 라디오에 나오는 곡들이 대부분 2분 30초였던 점을 감안하면 7분 30초가 넘는 이 곡을 시장에 내놓기엔 무리였다. 거기에 레이와 BG 보컬이 주고받는 가사가 너무 외설적으로 들렸다. 회사에서는 이 곡을 낼 것인지 말 것인 지에 대한 회의가 있었고 레이도 이 곡이 크게 논쟁이 될 거라고 생각해 “난 내 곡을 해석하진 않지만 당신들이 듣기에 힘들다면 사랑의 달콤한 소리에 익숙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톰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버전으로 믹싱 했고 일부분을 잘라냈다. 그리고 곡을 두 파트로 나누었다. 톰은 인터뷰에서 “곡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건 생각하지 않았어요. 상당히 히트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라고 말했다. 음악이 (가짜로) 끝난 뒤 BG 보컬밴드 릴렛츠(Raelettes)가 레이에게 더 하자고 조르고 다시 멋진 엔딩을 향해 달려가는 것도 크게 화제가 되었다.
레이의 전기에 의하면 이 곡은 1958년 12월 공연이 끝나고 남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즉흥적으로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레이는 이전까지 절대 신곡을 녹음 전에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곡만은 예외가 되었다. 레이는 중간에 한 시간 쉬고 새벽 한 두시가 되어 서야 끝나는 4시간 짜리 공연에서 자정이 지나 악단이 모두 지치고 힘들어하자 남은 12분 가량을 채우기 위해 자신의 릴렛츠에게 “잘 듣고 그냥 내가 하는 말을 반복하기만 하면 돼, 내가 알아서 가볼 테니까”라고 말했다. 이 공연이 끝난 뒤 곡의 제목을 묻기 위해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집에 가지도 않고 기다렸다는 전설이 생겼다.
레이는 전자 피아노로 시작해 드럼이 지원하는 독특한 라틴 콩가의 툼바오 리듬을 느끼면서 일반 피아노로 바꾸었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을 때 12마디의 가스펠 음계로 바뀌었다. 하지만 가사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것들로 이어졌다. "See the gal with the red dress on / She can do the Birdland all night long" 부분은 아멧이 클레어런스 스미스(Clarence "Pinetop" Smith)가 시초라고 말한 부기우기 스타일에 영향을 받았다. 이 가사는 무대 위의 댄서들을 가리키며 부르는 말이었다. 중간은 레이와 릴렛츠의 주고받기 식으로 바뀌고 오케스트라의 혼 섹션이 강한 신음같이 터져 나오면서 슬픔을 전해준다. 주고받는 스타일은 가스펠에서 자주 등장하는 기교 중 하나다. 교회에선 목사의 목소리와 신도들의 맞장구가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주고받는 스타일이 된다. 이 곡은 연주되고 난 후 청중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레이도 사람들이 춤추고 흥겨워하는 그 기운을 느낄 수가 있었다. 레이와 악단은 이후에도 이런 식으로 여러 번 공연을 펼쳤고 이 곡의 제목과 이 곡이 담긴 음반 구매 문의가 쇄도해 빨리 녹음에 착수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가사는 일반적으로 섹스에 대한 것으로 해석한다. 레이도 섹스 할 때 둘이 주고받는 달콤한 말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말하니 그런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 가령 "stop! stop! we'll do it again" 부분은 섹스에서 체위를 바꾸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닌 것 같다. 레이 인터뷰의 정황상 전체적인 흐름은 즉흥적으로 시간을 때우려다 보니 생각나는 대로 나온 말인 거 같다. "what'd I say"는 더 이상 가사가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한 말이고 “stop!" 부분도 악단에게 계속 반복할 거라는 신호로 쓰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즉흥적이니 처음에는 평소 자주 생각했던 주제로 갔으나 자주 반복해서 연주하다 보니 처음 했던 것과는 다른 의도로 변주된 것이 아닐까 싶다.
2021020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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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mama, don't you treat me wrong 엄마, 내게 잘 대해줘요 Come and love your daddy all night long 가서 아빠랑 밤새 사랑해요 All right now, hey, hey, all right 좋아, 이제, 헤이, 좋아 See the girl with the diamond ring 다이아몬드 반지를 한 저 여자를 봐 She knows how to shake that thing 어떻게 자기 걸 흔들어야 하는지 아네 All right now, now, now, hey, hey, hey, hey 좋아, 이제, 헤이 Tell your mama, tell your pa 엄마 아빠한테 말해 I'm gonna send you back to Arkansas 내가 널 다시 아칸사스로 돌려보낸다고 Oh yes, ma'm, you don't do right, don't do right 넌 옳은 일을 하지 마, 옳은 일을 하지 마, 연주해 When you see me in misery 내가 불행한 걸 본다면 Come on baby, see about me now 지금 와서 나에 관해 알아봐 Yeah, all right, all right, aw play it, boy 예, 좋아, 연주해, 보이 When you see me in misery 내가 불행한 걸 본다면 Come on baby, see about me 와서 나에 관해 알아봐 Now, yeah, hey, hey, all right 지금, 예, 헤이, 헤이, 좋아 See the girl with the red dress on 빨간 옷을 입은 저 여자를 봐 She can do the Birdland all night long 그녀는 밤새도록 버드랜드(재즈 클럽)에서 할 수 있어 Yeah yeah, what'd I say, alright 뭐라고 말해야 돼 Well tell me what'd I say X6 말해봐 내가 뭐라고 해야 돼 And I wanna know, baby I wanna know right now X3 알고 싶어, 지금 당장 알고 싶어 Hey, don't quit now! (c'mon honey) 헤이, 멈추지 마, 어서 허니 What's that Naw, I got, I uh-uh-uh, I'm changing 알았어, 나 바꾼다 (Stop! stop! we'll do it again) (멈춰, 멈춰, 우린 다시 할 거야) Wait a minute, wait a minute, (oh hold it! X3) 잠깐만, 잠깐만, 기다려, 기다려 Hey ho hey ho hey ho hey Oh one more time (just one more time) 한 번 더 (한 번만 더) Say it one more time right now X4 한 번 더 하자고 말해 Hey ho hey ho hey ho hey Ah! Make me feel so good 기분을 아주 좋게 해 Make me feel so good now yeah X5 지금 날 기분 좋게 해줘 Huh ho huh ho huh ho huh Awh it's all right (baby it's all right) 괜찮아 베이비 Said that it's all right right now X5 지금 당장 좋다고 말해 Woah! Shake that thing now (baby shake that thing) X5 이제 그걸 흔들어 (자기야 그걸 흔들어) Ah! Make me feel alright X5 기분을 아주 좋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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