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The Beginning은 UK 프로그레시브 록밴드 에머슨, 레이크 앤 파머(Emerson, Lake & Palmer)가 1972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Trilogy>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34위, US 39위 등을 기록했다. 도켄(Dokken)이 커버했고 에이머리(Amerie)가 2002년 발표한 Got To Be There에서 샘플링 했다.
그렉 레이크(Greg Lake)가 곡도 쓰고 보컬도 맡고 프로듀서도 맡았다. 킹 크림슨(King Crimson)의 데뷔 앨범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에 수록하려 했으나 로버트 프립(Robert Fripp)이 앨범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거절했다.
송팩츠에 나와 있는 이 곡에 관한 그렉의 기억을 보면 "이 곡을 어떻게 쓰게 된 건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가사는 종종 쉽게 오거든요. 그 순간의 느낌이 잘 맞으면 바로 쓸 수 있으니까. 대부분 신적인 영감이나 위대한 계획 같은 것은 없어요. 이 곡도 그랬을 거라 생각해요. 그 때는 아주 어렸을 때예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던 것들이 문득 떠오르긴 해요. 그런 순간들 중에 만들어진 곡인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화자가 침대에 누워 생각해보니, 과거에 어떤 행동들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 이제는 그것들 중 한 두가지는 상황이나 상대에 대해 잘못했을 수도 있다고 반성하는 내용인 것 같다. 과거의 행동에 실수나 오판이 있었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고 몇 가지만 인정할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왜 그랬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과거는 어차피 바꿀 수 없으니 그럼에도 지금 상대는 여기에 있는 걸 운명이라 여기며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다.
202407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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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might have been things I missed
내가 놓쳤던 것들이 있을지 몰라
But don't be unkind
하지만 매정하진 말아줘
It don't mean I'm blind
그게 내가 눈이 멀었단 뜻은 아니니까
Perhaps there's a thing or two
하나나 두 개 일거야
I think of lying in bed
침대에 누워 있는 걸 생각해
I shouldn't have said but there it is
말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말한 그대로야
You see, it's all clear
알겠지, 모든 게 분명해
You were meant to be here
넌 여기 있을 운명 이었어
From the beginning
처음부터
Maybe I might have changed
난 변했을지도 몰라
And not been so cruel, not been such a fool
아주 잔인하다거나, 너무 멍청하다거나 그런 건 아냐
Whatever was done is done
어쨌든 돌이킬 순 없어
I just can't recall, it doesn't matter at all
생각이 나지 않는 데 중요한 건 전혀 아냐
[1960s/1969] - Epitaph - King Crimson
[1970s/1971] - Heart Of The Sunrise - Yes
[1970s/1977] - Solsbury Hill - Peter Gabriel
[1970s/1977] - You And Me - Alice Cooper
[1970s/1977] - C'est La Vie - Emerson, Lake & Pal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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