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long The Watchtower는 지미 헨드릭스(Jimi Hendrix, 19421127 ~ 19700918)가 1968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Electric Ladyland>에 수록한 곡으로 UK 5위, US 20위를 기록하면서 지미의 최고 히트곡이 되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년 48위, 2010년 47위를 차지했다. 또한 토탈 기타 선정 최고의 커버곡이기도 하다. 2위는 비틀즈(The Beatles)의 Twist And Shout, 3위는 건스 앤 로지스(Guns N' Roses)의 Live And Let Die다. 개인적으로는 레드 제플린(Led Zepplin)의 Stairway To Heaven과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의 Dirty Diana에서 스티브 스티븐스(Stev Stevens)가 연주한 기타 솔로가 이 곡을 기반으로 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미가 자신의 밴드 익스피어리언스(Jimi Hendrix Experience)와 녹음하고 지미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팀의 멤버로는 기타를 치는 지미 외에 베이스에 노엘 레딩(Noel Redding), 드럼에 미치 미셸(Mitch Mitchell)이 있었다. 하지만 이 곡의 베이스는 노엘이 치지 않고 지미가 쳤다. 지미는 종종 노엘이 베이스에 전념하지 않는 것 같아 맘에 들어 하지 않았다. 당시 노엘은 익스피어리언스 활동 외에 팻 매트리스(Fat Mattress)라는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미는 노엘이 차라리 팻 매트리스에 집중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을 했고 이후 빌리 칵스(Billy Cox)로 교체한다. 이 외에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의 초창기 리더로, 요절한 브라이언 존스(Brian Jones)가 퍼커션을 연주했다. 브라이언은 처음에는 피아노로 참여했으나 피아노로 만든 부분을 모두 퍼커션으로 바꾸었다. 브라이언은 당시 만능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트래픽(The Traffic)의 기타리스트 데이브 메이슨(Dave Mason)이 12줄 기타를 연주했다. 데이브는 런던의 한 클럽에 갔다가 지미가 있는 것을 보고 가서 인사하고 밥 딜런(Bob Dylan)의 새 앨범 <John Wesley Harding>에 대해 열띤 이야기를 나눴다. 그 자리에서 지미는 밥의 새 노래들 중 한 곡을 커버하기로 했고 데이브도 참여하기로 했다.
바로 그 곡이 이 곡이다. 이 곡은 밥이 만들고 <John Wesley Harding>을 통해 처음 발표한 곡이다. 하지만 지미의 버전으로 크게 유명해졌다. 지미는 “밥의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밥의 가사를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것들은 삶의 기쁨과 슬픔으로 채워져 있거든요. 밥이 되어 노래를 하면 어느 누구도 평범하게 노래할 수 없어요. 가끔 난 그의 곡을 내가 만든 것처럼,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노래해요. 이 곡은 특히 더 내가 만들 수 있는 노래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물론 완성하진 못했을 테지만 말이죠. 난 밥과 같은 가사를 쓰지는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그가 날 좀 도와주었으면 좋겠어요. 가사 때문에 끝내지 못한 노래가 많거든요. 단어 몇 개를 쓰고 나면 더 이상 진행이 안 되요. 지금은 조금 나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긴 했지만요"라고 말했다. 밥과 지미는 평생 단 한 번 만났다고 한다.
지미의 버전은 많은 뮤지션들의 리메이크 유혹을 불러 일으켰다. 심지어 밥도 수년간 지미가 해석한 방식으로 불렀다. 이 곡을 들은 밥은 “완전히 날 압도했어요. 그는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노래의 내면을 파악해서 그것들을 정력적으로 바꾸어놓았어요. 그는 다른 사람들이 찾지 못한 것들을 찾아요. 또한 자신이 사용하는 공간으로부터 그것을 향상시키는 것 같아요. 난 오히려 그에게서 허락을 받아 지금까지 그의 버전으로 연주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밥이 만든 여타의 유명한 곡들과 마찬가지로 이 곡도 아주 광범위한 해석의 층을 가지고 있다. <구약성경 - 이사야> 21장에서 인용된 것이라는 설부터 조커가 예수라는 설, 밥과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처한 음악 산업의 상황으로 보는 설까지 다양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논리적으로 풀 수 있으면 그게 하나의 정당한 해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2021040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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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must be some kind of way out of here said the joker to the thief
“여기서 빠져나갈 방도가 있어야겠는데” 조커가 도둑에게 말했다
There's too much confusion I can't get no relief
너무 혼란스러워 맘을 놓을 수가 없어
Businessman they drink my wine, plow men dig my earth
사업가들은 내 포도주를 마시고 농부들은 내 땅을 일궈
None will level on the line
아무도 정도를 지키지 않아
Nobody of it is worth
아무것도 제 값을 받을 수가 없어
Hey hey
헤이, 헤이
No reason to get excited the thief he kindly spoke
“너무 흥분할 거 없어” 도둑이 다정하게 말했다
There are many here among us, who feel that life is but a joke but uh
여기 있는 우리들 중의 많은 사람은, 삶을 장난처럼 느끼지
But you and I we've been through that
하지만 당신과 난 경험이 많잖아
And this is not our fate
그러니 이게 우리의 운명은 아니야
So let us not talk falsely
그러니 너무 나쁘게만 말하지 말자고
Now the hours getting late
지금 날도 늦었으니
Hey
헤이
All along the watchtower princes kept the view
망루 위에서 왕자들이 사방을 감시하며 지켰어
While all the women came and went, bare-foot servants to
여자들과 맨발의 종들이 오고 갔지만
But huh, outside in the cold distance a wild cat did growl
저 멀리 추위 속에서 야생고양이가 그르렁댔지
Two riders were approachin' and the wind began to howl
말을 탄 두 명의 사람이 다가왔고 바람은 울부짖기 시작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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