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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 하수영 / 1976

by Rainysunshine 2021.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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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는 대한민국 남자 가수 하수영(1948 ~ 19820101)가 1976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멜론 1976년 연말결산 50곡에 포함되었고 MBC <인기가요 - 연말결산 20>에도 포함되었다. 1977년 반야월 작사상, 1980년 MBC <가요반세기> 최고의 노랫말 부문을 수상했다.

  

조운파가 작사하고 임종수가 작곡했다. 원제는 임조우가 작사, 작곡했던 '이대로 영원히'란 곡으로 다른 가수가 불렀으나 히트가 되지는 않았다. 회사 사장은 이 곡의 의미를 듣고는 "우리나라 전체 아내로 폭을 넓혀 조운파에게 가사를 맡기자"고 제안해 가사를 바꾸게 되었다.

 

조운파임종수의 저서 <너희가 트로트를 아느냐>에서 "우리 어머니는 뇌졸중으로 쓰러져 욕창으로 고생하는 시어머니를 13년간 극진히 모신 분입니다. 어릴 적 어머니의 손은 늘 젖어 있었어요. 참는 데 도사셨지요. 어머니를 통해 아내에 대한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작사를 했습니다. 임종수선생의 사부곡에 저의 사모곡을 덧붙인 노래였죠. 당시 기획사 연습생이던 하수영에게 주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임종수 KBS2 <여유만만> 등 다수의 매체에서 "어린 나이에 아무 것도 없는 저에게 시집 와 저하고 우리 어머님을 뒷바라지하고 그렇게 고생만하다 암으로 세상을 떠난 와이프를 위해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이 노래만 나오면 중년 남자들이 집에 들어가려고 하기때문에 술집(카바레) 사장들 사이에서는 금지곡이었다고 한다. 임종수 KBS <뮤직토크쇼>에 출연해 자신의 최고의 곡으로 꼽으며 "친구들 10명 중 3명은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었지만 7명은 '세상에 만들 게 없어 이런 노래를 만들었냐'며 원망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2021122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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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손이 애처로워

살며시 잡아본 순간
거칠어진 손 마디가 

너무나도 안타까웠소
시린 손 끝에 뜨거운 정성 

고이 접어 다져온 이 행복
여민 옷 깃에 스미는 바람 

땀방울로 씻어온 나날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 만을 사랑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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