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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학/장르 혹은 스타일4

낭만주의(Romanticism) 낭만주의라는 말은 영어의 로맨티시즘(romanticism)을 한자어로 번역한 것이다. 로맨티시즘은 ‘로망스어로 쓴 이야기’라는 말이고 로망스어는 라틴어에서 파생되어 나온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의 언어를 통틀어 일컫는다. 로망스어 된 이야기들은 영웅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다룬 중세의 이야기로 장르적으로는 시(詩)와 같은 문학적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낭만주의란 말은 모든 예술이 시와 혼합되려는 양상을 보이는 것과도 상통한다. 17세기 중반에 이르면 낭만적이라는 말은 뭔가 거리가 먼 것, 전설적인 것, 허구적인 것, 환상적인 것, 실제 세계와는 대조를 이루는 상상의 세계나 이상의 세계를 의미하는 말이 되어가고 있었고 여기에 아름다움이 더해지면서 19세기에는 아름답고도 기묘한 것을 추구하는 것이 하나의 .. 2019. 1. 26.
두왑(Doo Wop) 두왑(Doo-wop)은 1940년대에 미국 흑인(Afro-Americans)들에 의해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 볼티모어, 뉴아크, 피츠버그, 신시내티, 디트로이트, 워싱턴 D.C., L.A 등에서 1940년에 발생한 음악 장르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주류를 형성하며 팝 지향적인 R&B가 인기를 끌던 당시에 큰 사랑을 받았다. 잉크 스팟스(Ink Spots)의 리더였던 빌 케니(Bill Kenny 1914–1978)는 '두왑의 대부'로 불린다. 그가 부르던 곡들은 주로 하이 테너가 솔로를 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베이스 음역대로 가사를 암송해 ‘탑 앤 바툼(Top & Bottom)'이란 별칭을 얻었고 이로 인해 두왑의 생성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의미 없는 어구들.. 2015. 5. 30.
잡가(雜歌) 잡가란 조선말엽 가곡, 가사, 시조, 판소리 등 성악이 번창하면서 서민문화가 활성화되어 가던 시기에 신분적으로 하층민(서민층)에 속하던 직업적인 소리패(요즘으로 치면 가수)들이 오래전부터 전해오던 기존의 시조와 가사를 변형시켜 발전시킨 노래다. 시조나 가사처럼 하나의 통일된 작품 구성원리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기존에 존재하는 여러 양식을 혼합했다는 것, 구비문학으로 현세적이고 향락적인 내용 등을 담아 반복한다는 것, 상업적이고 대중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잡가란 명칭은 이 장르를 담당하는 층이 하층민이고 노래도 민간의 소리가 많아 전문 음악인들이 하는 정악(正樂)에 비해 저열하다는 의미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시가 양식의 접목을 통해 근대적 양식으로 전환해 나가며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서민문화의 .. 2014. 12. 28.
창가(唱歌) 서양음악적인 의미에서 창작음악의 역사는 1905년 김인식이 만든 학도가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학도가는 창작음악 1호라는 역사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음악적인 장르상으로는 창가(唱歌)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직업적인 가수 등)이 부르는 걸 듣는 감상용이 아니라 직접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다. 이 말은 일본에서 유래했다. 일본에서 창가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용 노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시의 서양식 노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김인식에 이어 이상준이 창가를 작곡했다. 이상준은 , 등 여러 편의 창가집을 발간해 창가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홍난파는 1916년 야구전을, 정사인은 추색을, 백우용은 조선유람별곡 등을 발표했다. 창작작품이 아닌 경우는 189.. 2014.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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