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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침/한 여운10

1980년대 후반 국내 보사노바 음악들 여름밤이 되면 그래도 보사노바를 몇 곡 들어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 보사노바에 대한 첫 기억은 TV로 보았던 프랑스 영화 에서 피에르 바루(Pierre Barouh)가 기타를 치며 불렀던 Samba Saravah다. 이후에는 샤데이(Sade), 커서는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의 를 좋게 들었던 것 같다. 1980년대 후반에는 퓨전에 관심을 보인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하나 둘씩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들을 발표했다. 지금 효기, 나희경, 해랑, 소히, 그룹 블루앤블루처럼 보사노바를 전문으로 하는 가수들의 탄생은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1980년대 후반 퓨전재즈 바람과 함께 안착한 보사노바 곡들을 살펴보았다. 오래된 친구 (1986) - 어떤날 공연 한 번 하지 않고 .. 2020. 4. 12.
내 어린날의 아이돌 - 이지연 그 이유가 내겐 아픔 이었네를 처음 들었던 순간을 지금도 잘 기억하고 있다. 라디오를 틀어놓고 책을 보던 나는 전주를 듣자마자 라디오를 바라보았고 흡인력 있게 다가오는 인트로에서부터 달콤한 멜로디, 몽환적인 느낌이 주는 분위기에 그 즉시 포로가 되었다(지금도 전주를 들으면 설레곤 한다). 하지만 앨범을 사진 않았다. 예외도 있지만, 난 당시 앨범을 살 때 적어도 2-3곡 이상을 들어보고 사는 버릇이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이 카세트테이프를 가져오면 일단 들어보고 내 취향과의 온도를 점검하곤 했기 때문이다. 이후 이 곡뿐만 아니라 그때는 어렸나봐요나 후에 문근영이 영화 에서 리메이크해 히트시키는 난 사랑을 아직 몰라 등이 라디오에서 자주 흘러나왔고 테이프 있는 친구를 수소문해 기어이 전곡을 다 들어보았지만 뒷.. 2016. 11. 6.
시네이드 오코너(Sinéad O'Connor) 교황의 사진을 찢다 / 19921003 2016. 1. 2.
이승환 - 나만의 베스트 / 2012 난 그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떤 면에서’라는 단서가 붙어야 한다. 사람과 친해지기 쉽지 않은 내성적인 성격, 집이 제일 좋은 이유, 꿈은 록커지만 발라드의 어린 왕자로 살아야 했던 시간들, ‘귀신 소동’으로 은퇴까지 생각했던 힘겨웠던 나날, 그리고 안경 벗은 모습을 절대 안 보여주는 의도와 그 저주받은 동안까지(푸하하). 그의 음악을 많이 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두자. 여기 공개될 리스트는 그의 정규 10(+1)장에서만 꼽겠다. 그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어느 여자 후배가 “오빠 이승환 잘 생기지 않았어요? 노래도 엄청 좋아요”라며 들고 와 보여준 카세트테이프 때문이었다. 고개 숙인 모습이 지극히 평범해 보였지만 남의 외모에 별 관심을 두고 있지 않던 터라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얼마.. 2015. 10. 31.
백세시대를 사는 우리의 자세 SBS는 얼마 전 이란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는 출산율은 낮고 평균수명의 증가로 인해 고령화 사회를 짊어져야 하는 국가와 젊은 세대의 부담, 노령화에 따른 질병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2030년이 되면 65세 이상의 인구가 24% 이상을 차지하며 초고령화 사회가 현실이 된다는 것을 골자로 보도하고 있다. 위 기사는 평균 수명 백세를 넘게 사는 것이 축복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를 궁리해야 할 시점임을 일깨워준다. 이것은 지금 위의 문제에 직면한 분들뿐만 아니라 사전(事前)적으로 그 시간을 대비해야 할 젊은 층의 준비과정 또한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뜻하는 것이다. 백세를 넘게 살게 되면 우선 한 가지의 직업만을 갖고 살기는 어려울 수 있다. 자영업자가 아닌 대부분의 사.. 2015. 9. 5.
왜 에릭 클랩튼의 별명은 슬로우핸드일까? 에릭 클랩튼(Eric Clapton)의 별명은 슬로우핸드(slowhand)다. 이 이유에 대해 국내에서 에릭을 소개하는 글들을 보면 ‘기타의 테크닉이 뛰어나서’라든가 ‘느린 블루스를 잘 쳐서’라든가 하는 이유들을 대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에릭은 야드버즈(Yardbirds) 시절 속주기타리스트로 명성을 날렸다. 그래서 이 별명과는 특히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공연 중 에릭의 습관 때문에 생긴 것이다. 대개 공연 중에 기타가 망가지거나 기타를 바꿀 때 이미 튜닝이 다 된 기타를 매니저가 들고 오거나 공연 전에 뮤지션이 세팅을 미리 다 해놓고 바꾸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에릭은 그렇게 하지 않고 매니저가 새 기타를 가져오면 관객들을 앞에 두고 그 자리에서 튜닝을 시작하고 연습곡을 친다. 이 시간이 .. 2014. 6. 29.
외국어로 된 음악용어 adaptation : 개작권 - 원저작물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다시 만들 수 있는 권리 augment : (음정 등의 최고음을) 반음 높이다, 주제를 확대하다 da capo : 처음으로 되돌아가 끝까지 연주하라는 도돌이표 dominant : 5도음의, 딸림음의 double stop : (현악기 등에서) 동시에 2음 이상을 내는 것 doubling : 가수가 녹음한 트랙에 한 번 이상 같은 멜로디를 덧 입히는 것 glissando : 높이가 다른 두 음 사이를 급속한 음계에 의해 미끄러지듯이 연주하는 방법. 피아노에서는 손톱으로 건반위를 미끄러지게 하여 연주한다. harmonic minor scale : 화성 단음계 House System : 기획사에 가수와 프로듀서가 함께 있는 경우를.. 2012. 12. 28.
연말 가요시상식에 대한 단상 - 현지운 / 2010 갈등의 시절이다. 갈등은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은 그저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북한과 남한의 관계는 (지금의 정권이 지나면 다시 좋아지리라는 기대와 함께) 표면상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고 여야의 관계는 날치기가 횡행하던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다. 그런가하면 공격적인 선교로 가끔씩 세계를 놀라게 하는 우리나라의 기독교도는 일명 ‘땅밟기’라는 작태를 통해 그 특유의 배타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냄으로써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고 현 정권 들어 이래저래 수난을 겪는 불교계는 이명박 정권과의 관계를 아예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이런 모습은 가요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일어난다. 물론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에서도 이런 모습은 .. 2012. 2. 17.
'나는 가수다' 취향과 경쟁사이 음악은 습관이다. 당신이 듣는 음악 속에 당신의 음악에 대한 역사가 있고 스펙트럼이 있다. 당신이 록 음악만 주구장창 들었다면 트로트나 클래식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클래식음악만 들었다면 대중음악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록 음악 중에서 강성(요즘 흔히 국내 필자들에 의해 헤비니스라고 라는)의 음악만을 들었다면 팝 메탈 같은 음악은 성에 차지 않을 것이고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고전음악만 들었다면 고전음악을 들었던 그 시간만큼 현대음악을 듣고 있기 힘들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말한 조건문의 역도 성립한다. 특정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위의 경우처럼 한 장르의 음악만을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선호하는 장르가 있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이 있다. 그러니 한 번 잘.. 201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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