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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미학12

음악은 대상이 없다 음악, 특히 순수한 기악곡은 어떠한 대상도 재현하지 않는다. 음악에는 대상적 의미가 없다. 음악은 어떤 대상을 지시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들어야 하는지,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 막연하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이 그저 단지 소음으로만 들린다면, 그 곡을 즐겨 들으며 베토벤의 위대함에 경탄하는 누군가에게 그가 듣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말로 설명'해 달라고 부탁해 보자. 아마도 그는 비유로 가득 차 있거나,아니면 보다 전문적인 악곡의 분석을 들려줄 것이다. 그러나 과연 음악에 대해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표현할 수 있다면 어느 만큼일까? 예술 - 세계 이해를 향한 도전 / 70p / 김애령 / 이화여대출판부 /2007 예술 - 세계 이해를 향한 도전 국내도서>전공도서/대학교재 저자 : 김.. 2011. 12. 25.
사적관심 vs 공익적 관점 섀프츠베리(Anthony Ashley Cooper, 3rd Earl of Shaftesbury 1671—1713)의 무관심성 개념 1. 무관심성은 이기적인 욕망이나 사적인 관심을 지양하고 공익적인 관점을 받아들이는 것과 직결되어 있다. 그래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미적 취향을 드러낼 때 “우리 집 식구가 한 작품이니 좋아, 내 친구니까, 후배니까 좋아”라는 말처럼 이기적인 욕망을 드러내거나 2ne1을 좋아한다거나 소녀시대를 싫어하는 이유로 그 작품을 판단하면 그건 사적 관심일뿐 공익적인 관점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가 대중음악상 위원인데 무관심성으로 바라보면 2ne1이 좋은데, 사적인 관심을 가지고 보면 소녀시대가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이겠지. 기호는 미적 취향에 우선하는가? 그렇다. 이기적인 욕.. 2011. 12. 23.
절대음악 vs 표제음악 인간은 감정의 산물이다.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언어뿐 아니라 얼굴 표정이나 몸짓, 혹은 자신만의 고유한 분위기 등을 사용해 상대방에게 어떤 기운을 내뿜는다. 인간은 자신들만의 재능을 이용해 문화를 일구면서 위의 것들을 확장시켰다. 그로인해 생긴 다양한 감정 표현의 대체물들을 우린, 그림, 조각, 음악, 영화, 오페라 등이란 이름으로 부른다. 거기에 매체라는 전달방식이 가세해 셀 수 없이 많은 조합이 가능해졌다. 지금도 이 감정 표현의 대체물들은 다양한 문화적 혹은 기술적 장치들과 결합하면서 계속 분화해 가고 있다. 그 중에서 음악을 살펴보고자 한다. 음악은 우리의 희노애락을 반영한다. 물론 정말 그런지는 모른다. 그것은 물자체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석의 문제로.. 2011.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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