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ishing Race1 Vanishing Race - Air Supply / 1993 지금은 기억이 가물가물한 시절이 되었지만 에어 서플라이(Air Supply)의 Lost In Love을 듣고 그 달콤함에 반해 리플레이 하던 때가 있었다. 그래함 러셀(Graham Russell)의 부드러움과 러셀 히치콕(Russell Hitchcock)의 마초적인 샤우팅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이 곡은 지금 생각하면 내 어린 시절의 어느 한 시점을 결정짓는 곡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영어를 배우게 된 나는 ‘Supply A with B’라는 공식을 통해 이들과 본격적으로 만났다. 팝을 듣더라도 웬만큼 좋아하는 곡 아니고서는 영어 가사보단 멜로디의 훅이 어디서 터지는지가 중요했던 때였지만 이 곡은 ‘Lost in’이란 구의 해석을 “~에 열중하다”로 해야 할 지 “~를 잃어버리다”로 해야 할 지 고민했던.. 2015. 11.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