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음악적인 의미에서 창작음악의 역사는 1905김인식이 만든 학도가로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학도가는 창작음악 1호라는 역사적인 타이틀을 가지고 있다. 이를 음악적인 장르상으로는 창가(唱歌)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직업적인 가수 등)이 부르는 걸 듣는 감상용이 아니라 직접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다. 이 말은 일본에서 유래했다. 일본에서 창가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육용 노래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당시의 서양식 노래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김인식에 이어 이상준이 창가를 작곡했다. 이상준<소애락창가>, <최신창가집> 등 여러 편의 창가집을 발간해 창가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홍난파1916야구전, 정사인추색, 백우용조선유람별곡 등을 발표했다. 창작작품이 아닌 경우는 1896년 영국 국가로 만든 황제탄신경축가를 처음으로 보는 것 같다. 

 

창가는 기독교에서 신을 찬양하는 노래들인 찬송가의 영향을 받아 서양의 장단조 체계로 만들어졌고 문학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율격을 엄격하게 지키던 시조로부터 영향을 받아 율격은 지켰지만 점차 4·4조에서 7·5, 8·5조 등으로 해체되는 모습을 보이다 이후 자유시의 개념으로 처음 출연하는 신체시에게 넘어가는 사이에 있다. 이렇게 율격을 지키며 같은 선율로 반복되는 것을 유절형식이라고 한다


창가의 특징


01. 장단조 조성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다.

02. 기능 화성(일반적인 화성법)의 진행 원리에 의해 선율이 진행된다.

03. 여러 절로 된 가사가 같은 선율로 반복되는 유절형식(2절, 3절 등이 있다).

04. 2/4, 4/4가 많고 같은 음이 점 8분음표와 16분음표로 반복된다 (깡총리듬).

05. '도레미솔라'를 주로 하고 순차적으로 깡총리듬을 탄다.

06. 기본형은 4마디 단위의 악구 2~4개로 악구가 2개인 경우는 반마침(딸림으로 끝남) - 바른마침(으뜸으로 끝남)의 형식이고 4개의 악구로 된 경우는 반-바른-반-바른의 형식이다.

07. 반주가 없는 단선율이지만 생략된 단성 음악이다.

08. 음률은 평균률로 되어 있다.

09. 대부분 갖춘마디

10. 일본의 창가와 양식적으로 동일하다.

11. 행진곡풍

 

창가는 원래 교육용으로 만들어졌다.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창가만 가르쳤기 때문에 작곡가들의 창작 곡들은 교실 밖에서 애창되었다. 따라 부르기 쉽고 외우기도 쉬운 간단한 선율이기 때문에 계몽적이고 애국적이고 계도적인 내용들이 많았다.

 

2014120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2014/12/28 - [음악미학/장르 혹은 스타일 또는 구분이나 분류] - 잡가(雜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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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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