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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사/서양음악사

16세기 마드리갈(Madrigal)

by Rainysunshine 201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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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마드리갈(Madrigal)은 목가적 서정시 마드리갈레를 가사로 해서 14세기 마드리갈과는 다른 음악을 만들어 낸다. 프로툴라(Frottola, 15C 말 ~ 16C 초, 이탈리아 북부에서 시작된 시와 음악 형식. 사랑에 관한 것이 많으며 음역이 좁고 되풀이 되는 특징이 있다)를 예술로 승화시킨 성악 형식의 음악이 된 것이다. 성악곡이라고는 하지만 자유롭고 개성을 강조하며 남녀간의 사랑을 주로 다룬 내용이라 종교적인 성악곡과는 달리 세속적인 성악곡이라고 부른다. 달리 말하면, 문학작가들과 작곡가들 사이에 교류가 증진되면서, 세속적인 가사와 다성 작곡 기법을 택한 플랑드르 악파가 만나 새로운 음악 형식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17C 전반까지 2000여 곡이 만들어졌다. 많은 수의 마드리갈이 페트라르카(Francesco Petrarca, 13040720 ~ 13740718)의 시로 작곡되었고 랏소(Lasso, Orlando 1532~1594), 몽테뉴(Michel de Montaigne, 1533~1592) 등의 플랑드르 작곡가들에게로 퍼져나갔다.


이 음악은 16C 중엽 이후에 영국으로 수출된다. 그리고 당시 영국 문화의 전형을 이룰 만큼 엘리자베스(Elizabeth 1) 여왕이 집권하던 1558~1603년 사이에는 절정의 인기를 누린다. 영국에서 마드리갈은 소넷(sonet), 깐소네(Canzonett) 등으로 불렀다. 영국의 마드리갈 작곡가로는 토마스 몰리(Thomas Morley, 1557 ~ 1602)가 유명하다. 토마스는 이탈리아의 것을 표본으로 삼아 Sing We And Chant It, Now Is The Month Of Maying, My Bonny Lass 등의 인기 작품들을 남겼다. 토마스 이후에는 존 윌비(John Wilbye, 1574 ~ 1638), 토마스 윌크스(Thomas Weelkes, 1575 ~ 1623) 등이 있다. 반음계를 사용한 이탈리아와 달리 이들은 장, 단음계를 많이 사용했다.  

 

2019041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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