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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2

Diary - 리아 / 1997 고등학교시절 한 친구가 머리를 빡빡 깎고 등장하자 담임은 외쳤다. “넌 도대체 불만이 뭐냐?”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맘먹은 한 아이의 내면적 다짐은, 그 의도와 상관없이 표면적으로는 시위라도 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짧은 머리로 랩을 외치는 리아의 첫인상은 그 담임의 편견과 맥을 같이 했다. 더군다나 이미 유채영의 삭발을 본 터라 짧은 머리가 그리 충격적이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기껏해야 한 순간을 위한 객기 정도. 하지만 TV의 모습이 아닌 앨범을 접하고 나선, 삭발로 자신을 주장했던 시네이드 오코너(Sinead O'connor)나 당시 Zombie란 노래로 인기 있었던 아일랜드 그룹 크랜베리스(Cranberries)의 돌로레스(Dolores O'Riodan), 대니 보일(Danny Boy.. 2016. 2. 20.
리아 19750802 폭발력 있는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리아는 고등학교시절 통기타 서클에서 활동하다 친구가 몰래 엽서를 보낸 덕택으로 출연하게 된, 수많은 스타들의 입문기에 등장하는 선견지명을 지닌 친구를 둔 덕택에 가수가 된 케이스다. 그리고 1993년 MBC 라디오 의 별밤 뽐내기에서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의 The Greatest Love of All로 연말 결선 1등을 거머쥐면서 실질적인 가수가 된다. 하지만 역시 쌍팔년도 이전의 가수들이 하나같이 겪었던 집안의 반대가 공식처럼 등장하고 록 음악을 하고 싶어 여러 밴드 오디션을 전전했지만 여자라는 편견을 깨지 못하고 혼자 노래를 불러야 했던 역사가 더해지면서 힘들었던 미운오리 새끼 시절을 보낸다. 그리고 EBS TV 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사전MC(쇼.. 2012.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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