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민기2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 양희은 / 1979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교회를 6년 정도 다녔다. 건물 꼭대기 층에 세 들어 사는 아주 작은 교회였는데 그곳에서는 토요 모임 전에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눠주던 악보에는 복음성가뿐 아니라 1970년대 가요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덕분에 난 상록수란 곡을 알게 되었고 아침이슬, 금관의 예수, 작은 연못 등도 알게 되었다. 특히 상록수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가 주는 용기 어린 표현에 감화되어 악보에 적혀 있는 기타 코드로 자주 연습하곤 했다. 내 노래를 듣던 작은 형은 이 곡이 양희은의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당시 나는 돈만 생기면 습관처럼 들르던 레코드 방이 두 군데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양희은의 앨범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곳에서 양희은.. 2024. 7. 24. 아침이슬 - 양희은 / 1971 아침이슬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양희은이 1971년 발표한 데뷔 앨범 에 수록한 곡으로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곡이다. 에 따르면 박정희 정권 말기인 1975년부터 1980년대에 사람 많은 곳에서 이 곡을 부르는 건 모두 시위로 간주할 정도였다고 말한다. 1971년 정부 지정 건전가요가 되었다가 1975년 긴급조치 9호로 금지곡이 되었고 1987년 6월 시민항쟁으로 해금되었다. 양희은은 이 곡이 민주화의 상징이 된 것에 대해 공감에서 "이 노래가 거리의 상징이 될 줄은 몰랐어요. 근데 이를 절감한 순간이 있어요. 민주화운동이 뜨거웠던 어느 날, 난 우연히 시위 대열에 섞였다가 대열에서 빠져나왔을 때 이 곡이 들렸어요. 시위대가 ‘떼창’을 하고 있었죠. 모골이 송연했다. ‘이게 뭐지? 이 노래가.. 2021. 5. 18.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