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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훅3

연말 가요시상식에 대한 단상 - 현지운 / 2010 갈등의 시절이다. 갈등은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이 땅에서 일어나는 갈등의 대부분은 그저 집단이기주의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싶다. 북한과 남한의 관계는 (지금의 정권이 지나면 다시 좋아지리라는 기대와 함께) 표면상 다시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하고 여야의 관계는 날치기가 횡행하던 시절로 다시 돌아간 느낌이다. 그런가하면 공격적인 선교로 가끔씩 세계를 놀라게 하는 우리나라의 기독교도는 일명 ‘땅밟기’라는 작태를 통해 그 특유의 배타성을 다시 한 번 드러냄으로써 전 국민의 분노를 자아냈고 현 정권 들어 이래저래 수난을 겪는 불교계는 이명박 정권과의 관계를 아예 체념한 것처럼 보인다.이런 모습은 가요계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게 일어난다. 물론 가요계뿐만 아니라 연예계 전체에서도 이런 모습은 .. 2012. 2. 17.
'나는 가수다' 취향과 경쟁사이 음악은 습관이다. 당신이 듣는 음악 속에 당신의 음악에 대한 역사가 있고 스펙트럼이 있다. 당신이 록 음악만 주구장창 들었다면 트로트나 클래식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고 당신이 클래식음악만 들었다면 대중음악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또한 록 음악 중에서 강성(요즘 흔히 국내 필자들에 의해 헤비니스라고 라는)의 음악만을 들었다면 팝 메탈 같은 음악은 성에 차지 않을 것이고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고전음악만 들었다면 고전음악을 들었던 그 시간만큼 현대음악을 듣고 있기 힘들 것이다. 물론 지금까지 말한 조건문의 역도 성립한다. 특정 마니아층을 제외하고는 위의 경우처럼 한 장르의 음악만을 듣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누구나 자기가 선호하는 장르가 있고 좋아하는 스타일의 음악이 있다. 그러니 한 번 잘.. 2011. 12. 13.
5초 가창력 논란에 대한 소고 MBC 뉴스데스크는 얼마 전 이란 제목으로 집중취재기사를 내보냈다. 이 제목으로만 보면 ‘노래를 짧게 하는 가수는 가창력이 없다’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문제의식은 있어 보이나 문제를 인식하는 것도 그것을 도출해 내는 과정도 MBC 답지 않게 두루뭉수리하다. 일단, 위의 명제가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창력이란 무엇인가가 해결되어야 한다. 근데 이 문제는 쉽지가 않다. 2008년 전문가 20인이 뽑은 가장 노래 잘하는 가수 1위는 조용필 이였지만 기교, 성량 등 기술적 능력이 뛰어난 가수 1위는 이승철, 곡 해석력, 가사 전달력 등 감성적 능력이 가장 뛰어난 가수 1위는 김광석 이였다. 다수결이 그랬을 뿐 투표에 나온 가수의 수는 거의 20명에 가까워 사실상 .. 2011.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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