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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9

바꿔 - 이정현 / 1999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21. 5. 16.

바꿔는 대한민국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이정현이 1999년 발표한 데뷔 앨범 <Let's Go To My Star>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뮤직박스) 3위, 연말결산 31위, SBS <인기가요> 1위 등을 기록했다. W 정수기 광고에 사용되었다.  

 

최준영 작사, 작곡, J.K. Lee 공동 작곡, 유타가 편곡을 맡았다. 최준영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유행에 민감한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테크노를 재해석했어요. 기본은 테크노지만 멜로디를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하려고 했죠. 테크노의 기계적이고 비인간적인 것을 없애고 휴머니티를 집어넣으려고 노력했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2000년(16대) 국회의원 선거와 더불어 최고의 화제성을 가졌다. 당시 자격 없는 정치인들을 갈아보자는 낙천, 낙선운동의 캠페인이 불었고 대중 음악작가 연대는 낙천, 낙선운동의 효과를 높이는데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작곡가 유영진MBC와의 인터뷰에서 "총선시민연대의 공식 캠페인 송으로 바꿔를 쓸 수 있도록 저작권료를 받지 않고 내놓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준영 KBS2 <불후의 명곡 - 최준영편>에 출연해 "모 정당에서 노래를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조건으로 국회의원직을 제안했어요.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공천 받았으면 떨어졌을 거예요”라고 말했다. 

 

가사의 내용은 과거에 다른 남자와 사귄 걸 알고 있던 상대와 자꾸 그 과거를 물고 늘어지는 것에 화가 나 이별을 선언하려고 하는 상황인 것 같다. 화자는 상대에게 생각부터 모든 걸 바꾸라고 충고한다. 그러지 않으면 떠날 거라고. 당시 여성에게만 가혹한 잣대를 들이댔던 순결주의를 바꿔야 한다는 게 주된 메시지인 것 같다. 하지만 제목의 주는 강력한 힘 때문인지 이 보다는 당시 사회, 문화, 정치, 경제 등에서 불합리한 것을 바꾸자는 열풍으로 번졌다. 이정현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노래가 원래 의도보다 확대된 것은 아니예요. 가사를 쓰기 위해 최준영씨와 논의할 때부터 바꾸고 싶은 게 많았어요. 그래서인지 모 방송사 심의에도 처음에는 통과하지 못했다가 나중에 통과됐죠. 웬 불만이 그리 많으냐는 소리도 들었어요. 하지만 생각하는 것처럼 정치를 확 바꾸자는 것은 아니었어요"라고 말했고 직접적으로는 영화 환경, 대학입시, 왕따문화, TV에 나와야만 히트하는 구조 등을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당시의 문제들을 보니 우리 사회가 그런 문제들을 개선하기 위해 나름대로 조금이나마 꾸준히 노력해왔다는 생각이 든다.  

 

2021051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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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다시 사랑하길 바래?
내가 다시 돌아오길 바래?
그럼 바꾸길 바래 

늦기 전에 날 잡길 바래

한 여자의 지난 과거가 왜 용서 받지 못할 일이야
맘에 걸렸다면 처음부터 왜 날 사랑해
모든 것이 변해버렸어 

예전의 나로 착각하지 마
나를 버린 것을 후회해도 이미 늦었어

바꿔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 바꿔 바꿔
사랑도 다 바꿔 바꿔 바꿔 
거짓은 다 바꿔 바꿔 바꿔 
세상을 다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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