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연히 이문세의 트위터에서 이영훈님의 추모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인생에 있어 빼 놓을 수 없는 분이기에 이렇게라도 의식을 치르고 싶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 이문세의 3집과 4집 작사 작곡란에 유독 많이 써 있는 이영훈이란 이름 때문에 처음으로 작곡가란 사람에게 관심을 가진 것 같다. 위의 글은 웹진 이즘에서 지운이란 필명으로 글을 쓸 때 이영훈님에게 받은 편지다. 당시의 기분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우쭐’했던 기억은 나는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이 편지는 내게 너무나 소중한 것이 되었다. 이상하게 이영훈님의 노래는 자꾸 생각이 나서 듣게 된다. 80년대의 메인스트림은 조용필과 전영록, 김수철, 이용, 주현미로만 인식되고 언더는 유재하, 들국화, 어떤날을 지지하지만 오버와 언더를 통틀어 80년대의 최고는 이문세의 앨범에 돌려져야 한다. 그리고 가수에게 그 영광이 돌려지는 경향이 많지만 사실 그 영웅의 자리는 이영훈님의 것이다. 그는 80년대 최고의 작곡가였고 역대를 통틀어 아직까지 다섯 손가락에 안에 드는 작곡가다.
이영훈님의 추모 사이트 http://www.leeyounghoon.co.kr/ 의 프로필 란에 가면 내가 쓴 글과 관리자가 쓴 글(마지막 단락)이 조합된 바이오그라피를 볼 수 있다.
2012021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이영훈선생님을 그리워하며...
http://music.daum.net/musicbar/musicbar/detail?menu_id=&board_id=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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