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1960s/1968

The Boxer - Simon & Garfunkel / 1968

by Rainysunshine 2020. 12. 29.
반응형

The Boxer사이먼 & 가펑클(Simon & Garfunkel)이 1968년 발표한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Bridge Over Troubled Water>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3위, UK 6, US 7위, 아일랜드 7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105, 2010106위에 올랐다.

 

폴 사이먼(Paul Simon)이 만들고 로이 핼리(Roy Halee)와 팀이 공동으로 프로듀서를 맡았다. 할 블레인(Hal Blaine)의 드럼과 어우러지는 후렴구폴과 프레드 카터 주니어(Fred Carter Jr.)의 기타가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시빌과 뉴욕의 콜롬비아사 스튜디오를 오가며 작업을 진행했고 후렴구는 뉴욕 콜롬비아 대학교에 있는 교회에서 녹음했다. 녹음에만 100시간을 할애했다. 8트랙 녹음기로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던 로이클라이브 데이비스(Clive Davis)를 설득해 16트랙이 있어야 함을 설명했지만 거절당해 결국 로이가 자비로 해결했다. 클라이브는 이로 인해 선경지명을 지닌 전설적인 제작자의 반열에는 오르지 못하고 말았다

프레드과 나, 로이는 과학자처럼 다양한 종류의 마이크와 거리에 따른 소리들을 실험하며 하나하나 완성했어요. 그렇게 6주를 보냈다. 내 인생에 있어 최고의 작품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멜로디를 완성한 뒤 한참 뒤에야 만들었다은 호텔에서 간혹 기독교의 경전인 <성경>을 읽곤 했는데, "Workman's wages", "Seeking out the poorer quarters" 등은 그 책에서 인용했다.

 

후렴구의 "Lie la lie"는 처음에는 가사가 떠오르지 않아 매듭짓지 못하고 일단 되는 대로 불러 놓은 것이다. 그래서 아무 뜻도 없었지만, 노래를 부를 때마다 함께 있던 사람들이 거짓말”이란 뜻이냐고 자꾸 물어봐서 원래 의도와 상관없이 그냥 두기로 했다. 공연할 때마다 그 부분을 부를 때는 쑥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부분 때문에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것 같아요"라고도 말했다. 

 

1984플레이보이와의 인터뷰에서 "가사는 저에 관한 거예요. 모두가 저를 때리고 있었어요. 그래서 진짜로 멈추지 않으면 가버리겠다고 말하는 거예요. 그때쯤 우리는 첫 번째 비판에 직면했었어요. 처음 몇 년 동안은 그저 칭찬뿐이었죠. 평론가들은 우리가 UK에서 나타난 이상한 동물이 아니라 뉴욕 퀸즈에서 록큰롤을 부르던 두 남자라는 것을 깨닫는데 2~3년이 걸렸어요. 어쩌면 우리는 진짜 포크가 아닐지도, 어쩌면 히피가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고향을 떠나 도시로 올라온 한 가난한 시골 소년이 그려진다. 화자는 꿈을 안고 도시에 왔으나 별 다른 직업을 얻지 못하고 이용만 당하다, 권투선수가 되었으나 여전히 힘들게 산다. 한편으론 고향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그래봤자 별 뾰족한 수도 보이지 않아, 여전히 도시에서 버티고 있다는 내용이다. 3절은 자신의 모습을 객관화해서 보고 있는 것 같다. 이 위에서 "자꾸 날 때리면 난 도망 갈 거야"라고 말한 건 자꾸 비판을 가하면 음악을 관두고 떠나버리겠다는 의미였던 것 같다.  

 

20201229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 am just a poor boy 

난 그저 가난한 남자 

Though my story's seldom told

아무도 내 얘기를 하지 않지만

I've squandered my resistance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죠

For a pocketful of mumbles, such are promises

얼버무리는 말들과 그런 약속들에 대해

All lies and jest

모든 거짓과 농담들을 

Still the man hears what he wants to hear and disregards the rest

여전히 그 남자는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나머지는 무시해버려요

When I left my home and my family, I was no more than a boy

집과 가족을 떠났을 때 난 단지 소년에 불과 했죠

In the company of strangers, in the quiet of the railway station

낯선 사람들의 무리 속에서 기차역의 조용한 곳에서

Runnin' scared, laying low

낮게 웅크리고 두려움을 갖고 도망다녔어요

Seeking out the poorer quarters where the ragged people go 

누추한 사람들이 가는 빈민굴을 찾았어요

looking for the places only they would know

자기들만 아는 장소를 찾아 가죠

 

Lie la lie ~ 

 

Asking only workman's wages, I come lookin' for a job 

막노동의 임금만을 요구하며 일거리를 찾았지만

But I get no offers

아무런 제안도 없었어요

Just a come on from the whores on Seventh Avenue

7번가의 매춘부들만 날 유혹해

I do declare, there were times when I was so lonesome 

솔직히외로울 때는 거기에 간 적이 있어요

I took some comfort there

거기서 위안을 얻었죠 

 

La la la la la la la ~

 

And I'm laying out my winter clothes

겨울옷으로 가꾸고 

And wishing I was gone, goin' home

고향으로 떠날 수 있길 바랐어요 

Where the New York City winters aren't bleedin' me, 

뉴욕의 겨울이 날 에지 못하는 고향으로요

Leadin' me goin' home

날 고향으로 이끌기를

 

In the clearing stands a boxer and a fighter by his trade

빈터에 권투선수가 서 있어요, 직업적으로 싸우는 사람이죠

And he carries the reminders of every glove 

그는 모든 권투 장갑에 대한 기억이 있어요

That laid him down or cut him

자신을 쓰러트리고 상처 입혔던 그 장갑에

'til he cried out in his anger and his shame ‘I am leaving, I am leaving’

그는 분노와 수치로 난 떠날 거야라고 외칠 때까지요

But the fighter still remains

하지만 그 싸움꾼 여전히 남아 있죠

 

Lie la lie ~

 

[1960s/1966] - The Sound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1960s/1966] - I Am A Rock - Simon & Garfunkel 

[1960s/1966] -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1970s/1970]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el 

[1970s/1970] - El Condor Pasa - Simon & Garfunkel 


지속가능성을 위해

Buy Me A Coffee


반응형
그리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