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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s/1968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 Otis Redding / 1968

by Rainysunshine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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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tin' On) The Dock Of The Bay는 오티스 레딩(Otis Redding, 19410909 ~ 19671210)이 1968년 발표한 곡으로 싱글 발표 뒤에 약간 늦게 나온 <The Dock Of The Bay> 앨범에 수록했다. US 1위, 연말결산 4위, 역대결산 203위(2018년 기준), UK 3위, 캐나다 7위, 아일랜드 13위 등을 기록했다. 오티스의 사후 US 1위곡으로 US 싱글 차트 역사상 최초의 사후 1위곡이다. 1968년 그래미에서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고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년 28위, 2006년 26위에 올랐다. 아주 많은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고 마이클 볼튼(Michael Bolton)이 1987년 버전이 US 11위에 올랐다.

 

오티스부커 티 & 엠지스(Booker T. & The M.G.'s) 소속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크라퍼(Steve Cropper)가 만들고 스티브가 프로듀서도 맡았다. 오티스는 1967년 여름 공연 중에 캘리포니아의 소살리토에 있는 하우스보트에서 'Dock Of The Bay'란 가제로 이 곡을 만들기 시작했다. 유럽 공연 중에도 냅프킨과 호텔에 있는 종이에 휘갈겨 쓰면서 끊임없이 메모했다. 스티브NPR과의 인터뷰에서  “녹음실에 들어올 때면 항상 10개 이상의 인트로와 제목을 구상해올 정도로 오티스는 아이디어가 많은 사람이었어요. 이 곡은 필모어에서 공연 당시 보트하우스에 머물 때 배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이예요. 저와 함께 만들긴 했지만 대부분의 이야기는 "I left my home in Georgia, headed for the Frisco Bay"처럼 오티스 자신에 관한 것 이예요”라고 말했다.

부인의 말에 의하면 오티스는 이전에 자신이 해왔던 음악과 다르게, 스타일을 바꾸고 싶어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이전 오티스의 가스펠적인 스타일과는 달리 이 곡은 상당히 팝 적인 요소가 강하다. 그 변화의 욕구는 백업보컬로 가스펠 그룹인 스태플 싱어즈(The Staples Singers)를 참여시키기 거절한 것에서 확실히 드러난다. 또한 오티스는 이 곡을 R&B 선배들의 계열을 따른 것이 아니라 비틀즈(The Beatles)의 확장판이라고 말하곤 했다.

일단 녹음을 해두긴 했지만 맨 마지막 절을 만들지 못해 위스콘신 공연을 다녀온 후 다시 만들기로 했다. 그리고 미완성 부분은 휘파람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오티스의 사망으로 그 부분은 그냥 휘파람으로 믹스해야 했다. 스티브는 이에 대해 홈페이지에서
"만약 여러분이 오티스의 팬이라면, 그가 노래 끝부분에서 애드립을 잘 구사한다는 걸 알 거예요. 때때로 오티스는 애드립으로 1~2분 정도 더 가기도 해요. 그것들은 아주 즉흥적이고 아주 기분좋은 상태에서 나오죠. 근데 제 생각에 이 노래는 템포와 분위기  때문에 오티스가 약간 당황한 것 같아요. 그래서 끝까지 갔을 때도 애드리브할 거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오티스는 휘파람을 불기 시작했어요. 그것은 저와 엔지니어 로니 카포네(Ronnie Capone)를 촉발시켰어요. 우리는 거의 즉시 '야, 끝내준다. 가만 놔둬 봐. 분명 이 곡이랑 잘 어울리는 멋있는 멜로디야'라고 소리쳤어요"라고 말했다. 

 

파도의 밀물 썰물 소리는 샘 테일러(Sam "Bluzman" Taylor)가 후반작업 때 넣은 것이다. 스티브어쏘시에이션(The Association)의 영향으로 브릿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앞 부분은 1년 뒤에 나온 C.C.R. Proud Mary에 영향을 준 것 같다. 녹음 3일후인 1967년 10월 10일 오티스와 밴드 멤버들을 태운 비행기가 위스콘신 모노나 호수에 추락했다. 이 비행기 충돌사고로 오티스와 멤버들 전원 사망했다. 싱글은 사후 6주 뒤에 발매되었다. 

 

가사가 재밌는 것 같다. 남들이 시키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항구에 앉아 시간을 때우고 조수의 흐름을 쳐다보기만 할 거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말로 하면 그냥 '멍때리기'하면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021042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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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ttin' in the mornin' sun

아침 햇살을 받으며 앉아 있어

I'll be sittin' when the evenin' come

저녁이 올 때도 앉아 있을 거야

Watchin' the ships roll in

배가 들어오는 걸 지켜보고 있어 

And I'll watch 'em roll away again, yeah

 배가 나가는 것도 지켜볼 거야  

I'm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난 항구의 부두에 앉아 있어

Watchin' the tide roll away, ooh

썰물을 바라보며

I'm just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항구의 부두에 앉아 있어

Wastin' time

시간을 죽이면서

 

I left my home in Georgia headed for the Frisco bay

조지아 고향을 떠나 샌프란시스코 항으로 향했지

I have nothing to live for

아무 것도 바라는 것 없이 살아

Look like nothings gonna come my way

마치 내 인생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처럼 

So I'm just go sit on the dock of the bay

그래서 난 항구의 부두에 앉아 있기만 해 

Watchin' the tide roll away

 썰물을 바라 보면서

I'm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항구의 부두에 앉아 있어

Wastin' time

시간을 죽이면서

 

Look like nothings gonna change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처럼 

Everythin' still remain the same

모든 것은 여전히 그대로 있지

I can't do what ten people tell me to do

난 열사람이 시키는 대로 할 수 없어

So I guess I'll remain the same, yes

그래서 난 똑같이 그대로 있을 거 같아, 그래

Sittin' here restin' my bones

내 뼈를 쉬게 하며 앉아 있어

And this loneliness won't leave me alone, yes

이 외로움은 날 떠나지 않을 거야

Two thousand miles, I roam

2천 마을을 난 걸어왔어 

Just to make this dock my home

이 부두를 내 집으로 만들려고

 

Now I'm just go sit at the dock of the bay

난 지금 부두에 가서 앉아 있어 

Watchin' the tide roll away, ooh,

썰물을 바라보며 

Sittin' on the dock of the bay wastin' time

항구의 부두에 앉아 시간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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