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창식6

왜 불러 - 송창식 / 1975 왜 불러는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송창식(Celeste)이 1975년 발표한 곡으로 MBC 최고 인기곡으로 선정되었다. 고래야, 말로, 신용재, 조장혁, 송창식이 만들었다. 송창식은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날 AFKN을 보는데, 아마추어 노래자랑을 하고 있었어요. 그걸 봤죠. 근데 노래를 듣다 보니까 내가 그놈들만도 못한 거예요, 글쎄. 한심스럽더라고요.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한 일주일 간은 ‘내가 병신인가, 어디가 모자란 거 아닌가’ 생각하며 눈이 퉁퉁 붓도록 울고 다녔어요. 그러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뭔가’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국악과 뽕짝을 이론적으로 파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해서 처음 만든 노래가 피리 부는 사나이예요. 대중가요 같지도 않은데 히트를 했죠. 그러고 나서.. 2021. 6. 5.
거치른 들판에 푸르른 솔잎처럼 - 양희은 / 1979 1980년대에서 1990년대로 넘어오는 시기에 교회를 6년 정도 다녔다. 건물 꼭대기 층에 세 들어 사는 아주 작은 교회였는데 그곳에서는 토요 모임 전에 노래를 불렀다. 그런데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눠주던 악보에는 복음성가뿐 아니라 1970년대 가요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덕분에 난 상록수란 곡을 알게 되었고 아침이슬, 금관의 예수, 작은 연못 등도 알게 되었다. 특히 상록수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가사가 주는 용기 어린 표현에 감화되어 악보에 적혀 있는 기타 코드로 자주 연습하곤 했다. 내 노래를 듣던 작은 형은 이 곡이 양희은의 것이라고 알려주었다. 당시 나는 돈만 생기면 습관처럼 들르던 레코드 방이 두 군데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양희은의 앨범도 살펴보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날 한 곳에서 양희은의 .. 2020. 4. 19.
트윈 폴리오(Twin Folio, 튄 폴리오) 국내에서 최초로 세대 간의 경계선을 그은 음악 장르는 포크일 것이다. 포크 음악 부흥(Falk Revival)을 통해 포크록이란 장르를 탄생시킨 이 미국의 민요는 비록 그 뿌리가 우리와는 상관없는 것이지만, 그 취지만은 살아남아 1970년대 저항과 반항의 정신을 뿌리 내리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운동권이란 이름의 민주화 투쟁과 더불어 음악 역사상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으며 맥주와 청바지, 통기타로 상징되는 젊은 문화의 박제가 되었다. 포크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전, 우리의 대학생들은 음악 감상실을 통해 자웅을 겨루며 이미 폭넓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세시봉, 오빈스 캐빈 등의 음악다방을 통해 이장희, 윤형주, 조영남, 이익근, 강근식, 유종국 등의 캠퍼스 스타들이 진을 치.. 2017. 1. 1.
송창식 19470202 개인적으로 송창식의 외적 모습은 TV에 나와 가나다라를 부르던 이미지가 제일 강하다. 마이크 잡느라 한 팔만 옆으로 뻗었던 것 같기도 하고 두 팔을 다 옆으로 뻗었던 적도 있던 것 같아 자세히 기억할 순 없지만 당시 이 노래를 부를 때의 제스처는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왔었다. 국악에 대한 조예가 전혀 없었어도 꽹과리로 시작하는 인상적인 인트로와 자유스러웠던 분방함에 저절로 흥이 났고 귀에 쏙쏙 박히는 멜로디 덕분에 가사의 뜻을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어도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중인명선”으로 이어지는 조선왕조의 계보를 외울 수 있었다. 기존 가수들의 무대와 너무 달랐기에 불쾌하게 다가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그래서 당시 대통령이 싫어해 TV에 더 이상 나올 수 없었다는 루머도 돌았지만 내가 기억하는 한, 그때까지.. 2015. 11. 21.
윤형주 19471119 영문학박사인 아버지와 성악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유년시절부터 부모님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윤형주(시인 윤동주와 6촌간이다). 그의 음악 인생은 기타와 함께 시작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성가대원 이였던 그는 같은 교회 베이스 파트의 선배 조영남이 부르는 Cotten fields를 듣고 천지가 개벽하는 듯한 충격을 받았다. 급기야 기타를 한번 만져보기 위해 선배를 졸졸 따라다녔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완고한 아버지를 졸라 꿈에 그리던 통기타를 얻어냈다. 그리고 200여 곡의 팝송을 외우며 기타에 빠져들었다. 연대 의대에 들어갔던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친구 이익근과 함께 트윈 폴리오란 그룹을 결성했으며 얼핏 존 덴버(John Denver)를 연상시키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로 음악 다방의 챔피언이 .. 2012. 10. 13.
튄 폴리오 리사이틀 - 튄 폴리오 / 1973 우리 포크 음악의 최고(最古) 위치를 차지하는 이 앨범의 의의는 '60년대 후반까지 우리 대중 음악계를 좌지우지하던 트로트계열의 일탈을 주도했다는 점이다. 신중현사단의 록음악들과 더불어 포크라는 신조류는 젊은층과 아직 귀가 굳지 않은 십대들에게 음악적 상상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특히 통기타가 받침 해 주며 아름다운 화음을 주도하는 이들의 음악은 누구나 기타를 만지고 싶게 했으며 약간의 코드라도 만질 수 있는 사람이면 아무나 자연스럽게 삼삼오오 짝을 지어 부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즉 이들의 등장은 아직 정치적인 색을 드러내지 못했던 십대들에게 꿈과 낭만의 대리자로 위임되었으며 대학에 들어간 고민 많은 청춘들에겐 '90년대 후반의 힙합이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허무와 절망, 기성세대에 대한 반감 등을.. 2011. 11. 29.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