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s/19792014. 11. 14. 05:00

 

 

여러분윤복희1979년 제1회 서울 국제가요제에 출전해 부른 곡이다. 작사와 작곡은 모두 윤항기가 한 걸로 알려져 있고 국제가요제 성격상 영어로 가사를 제출해야 해서 2절 영어가사는 윤복희가 썼다. 1회 대회인 만큼 자국 팀의 수상이 어렵다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깨고 대상을 받았다.

 

상을 수상한 뒤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윤항기여자로서 이겨내기 힘들만큼 시련을 겪은 복희를 달려주려고 만든 곡이예요. 두 차례의 결혼에 모두 실패한 뒤 실의에 빠진 동생에게 아직도 팬 여러분과 하느님의 보살핌이 있다는 것을 깨우쳐주려 한 것 이지요라고 말했다. 윤항기는 제의가 와서 후두암에 걸려 힘들어하는 동생을 설득해 출전하게 되었다고도 말했다. <K-Pop의 고향 동두천>에서는 동생이 이혼하고 귀국했을 때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때 나는 어떡하라고라는 노래를 만들었죠. 동생을 위로하기 위해 여러분이란 곡도 만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윤복희는 이 곡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말했다. 2011MBC <무릎팍도사>에 나와 "자신이 만든 곡이 다른 사람으로 되어 있어 저작권도 가져간다"고 말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이 곡은 1978년 제가 만들었어요. 영어 가스펠로... 근데 오빠가 작사, 작곡한 걸로... 근데 뭐 선물인거죠. 근데 오빠는 이따위거 줘가지고 상도 못 받을 거라고 말하며 연습도 안하겠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날 공연을 다 마쳤는데도 이런 그지 같은 걸 줘서 말이야. 상도 못타는 걸’이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우린 집에 가려고 옷을 갈아입는데... 그랑프리로 제 이름을 부르는 거예요. 기가 막혔죠. 제 기타리스트는 와이셔츠 바람으로 무대에 올라가고 윤항기씨는 V자를 그리며...”

 

윤복희<나 있는 그대로>의 자서전에서 전두환 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와이 국제가요제에서 상을 받았다니까 청와대에서 불렀습니다. 전 아무개 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럴 때의 일입니다. 나는 부른다고 무조건 안 갑니다. 잘 아는 유경환 감독을 통해서 요청이 왔습니다. 잘 아는 여러분을 불러 달래요. 그러자고 했더니 다음날이었습니다. 경호실 사람이 와서 그 노래 가사를 바꿔 달래요. ‘?’ 가사 중에 각하 앞에서 니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내가 눈물이 될게니가는 대통령 각하 앞에서 반말을 찍찍 쓰는 거니까. 침 뱉는 식의 반말을 바꿔 달래요. ‘바꿔요? 이 노래는 가스펠이에요. 복음 성가란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가 나에게 말씀 하시는 겁니다. 아세요, 무슨 말씀이신지. 아버지가 자식에게 당신이 만약 외로울 때는 어떻게 합니까? 못 바꿔요.’ 일단 무대에 올라가면 내 세상입니다. ‘--가 만약 외로울 때면...’ 난 손가락을 그 사람에게 휘둘러대며 노래했습니다.”

 

윤항기윤복희1982년 하와이 국제가요제에서도 나는 당신을이란 곡으로 대상과 가창상을 받았고 1984년엔 왜 돌아보오란 곡을 타이틀로 듀엣 앨범을 발표했다.

 

김경호, 이적, 이선희 등이 불렀고 2012M.net <보이스 코리아>에서 손승연, KBS2 <불후의 명곡>에서 에일리알리가 불렀지만 경연대회를 통틀어 최고의 버전은 2011MBC <나는 가수다 2>에서 불렀던 임재범의 버전이다. 윤항기기독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소화하기가 쉽지 않은 노래인데, 임재범을 위해 만들어진 노래가 아닌가 할 정도로 착각에 빠졌어요라고 말했고 윤복희는 페이스북에서 저 친구 제가 무슨 뜻으로 이 가사를 만든 것을, 곡도 그렇고 정확히 알고 노래하네요라고 말했다.

 

201411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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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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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7 13:37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