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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s

O Sole Mio(오 솔레 미오) - Enrico Caruso / 1898

by Rainysunshine 2021.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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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Sole Mio(오 솔레 미오)는 나폴리 출신의 시인 지오바니 카푸로(Giovanni Capurro)가 작사하고,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Eduardo di Capua)와 알프레도 마주치(Alfredo Mazzucchi)가 작곡한 곡으로 나폴리 에르겔리나 지구에 있는 한 성당에서 열리는 피에디그로타의 축제 중 하나인 <타블라 로톤다> 노래 경연대회에서 2위로 입상한 작품이다. 이탈리아어 제목은 Il Mio Sole다.  

이 노래를 전 세계적으로 크게 히트시킨 것은 엔리코 카루소(Enrico Caruso, 18730225 ~ 19210802)다. 당시 대부분의 성악가들이 관객과의 교감이 없다며 음반 발표에 거부반응을 보인 데 반해 카루소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60여 장의 음반을 발표하면서 성악의 대중화에 공헌했기 때문이다. 1949년엔 토니 마틴(Tony Martin)이 There's No Tomorrow로, 1960년엔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가 It's Now Or Never란 제목으로 개작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1980년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는 이 곡으로 그래미 클래식 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숭하기도 했다.  

지오바니의 가사는 보면 마치 지중해의 맑은 하늘에 찬란하게 빛나는 태양을 노래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지오바니는 이 곡의 가사를 지은 후 에두아르도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적어도 멜로디만큼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전설에 따르면 에두아르도는 떠돌이 바이올리니스트인 아버지를 따라 흑해에 면한 우크라이나의 도시 오데사에서 1989년 4월의 어느 날 호텔방 창문으로 스며든 햇볕을 받으며 만들었다.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랫동안 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물론 사실일 수 있다. 하지만 곡을 완전히 혼자서 만든 것은 아니다. 이 곡은 에두아르도알프레도에게 구입한 23곡 중 한 곡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에두아르도의 이 곡은 알프레도의 곡을 기초로 다듬은 것이다. 이는 알프레도가 죽은 뒤 알프레도의 딸이 에두아르도가 발표한 곡들 중 18곡을 자신의 아버지와 공동작곡가로 표기해 달라며 이탈리아 재산국에 탄원서를 내면서 공론화 되었다. 재산국은 면밀한 검토 끝에 이를 받아들였고 다른나라에서 공짜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저작권을 알프레도의 사망날짜로 계산해 2042년까지 늘렸다. 

 

에두아르도는 평생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가의 꿈을 접고 돈이 되는 칸초네 작곡가의 길을 선택해 몇 히트 곡을 가졌다. 그러나 번 돈은 모두 남의 호주머니에 들어갔다. 일확천금을 노리며 도박에 뛰어들어 다 날렸기 때문이다. 결국 에두아르도는 1927년 빈민들을 위한 구호병원에서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202107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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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 bella cosa è na jurnata ’e sole, n’aria serena doppo na tempesta!

오 맑은 날 정말 아름답구나, 폭풍우 지난 후 공기는 고요하구나!

Pe’ ll’aria fresca pare già na festa... Che bella cosa na jurnata ’e sole

공기가 너무 신선해 축하하는 것 같다... 오 맑은 날 정말 아릅답다

 

Ma n’atu sole cchiù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하지만 태양은 더욱 밝구나, 네 얼굴 위의 나만의 태양!

’o sol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sta nfronte a te!

오 태양, 나만의 태양, 네 얼굴 위에 있어, 네 얼굴 위에!

 

Luceno ’e llastre d’’a fenesta toia; ’na lavannara canta e se ne vanta

네 창문의 유리가 빛난다; 세탁부는 노래하며 뽐내는 구나

e pe’ tramente torce, spanne e canta, luceno ’e llastre d’’a fenesta toia

그녀가 옷을 짜서 펴고 노래할 때 네 창문의 유리가 빛난다

 

Ma n’atu sole cchiù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하지만 태양은 더욱 밝구나네 얼굴 위의 나만의 태양!

’o sol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sta nfronte a te!

오 태양나만의 태양네 얼굴 위에 있어네 얼굴 위에!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me vene quasi ’na malincunia;

밤이 오고 해가 지면 난 우울해지기 시작해

sotta ’a fenesta toia restarria quanno fa notte e ’o sole se ne scenne

밤이 오고 해가 지면, 난 네 창 아래 있을 거야

 

Ma n’atu sole cchiù bello, oi n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하지만 태양은 더욱 밝구나네 얼굴 위의 나만의 태양!

’o sole, ’o sole mio, sta nfronte a te, sta nfronte a te!

오 태양나만의 태양네 얼굴 위에 있어네 얼굴 위에!

 

우리나라 공식 가사

 

오 맑은 햇빛 너 참 아름답다 폭풍우지난 후 너 더욱 찬란해!

시원한 바람 솔솔 불어 올 때 하늘에 밝은 해는 비치인다

나의 몸에는 사랑스런 나의 해님뿐

비치인다, , 나의, 나의 해님 찬란하게 비치인다!

 

[1800s] - Funiculì, Funiculà - Luigi Denza   

[1940s/1949] - There’s No Tomorrow - Tony Martin

[1960s/1960] - It's Now Or Never - Elvis Presl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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