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s2014. 7. 24. 05:00

 

La donna è mobile는 주세페 베르디(Giuseppe Verdi)의 오페라 <리골레토(Rigoletto)>에 나오는 곡으로 우리나라 제목으로는 여자의 마음으로 잘 알려져 있고 하이마트 CF에서 "시간 좀 내주오 갈 때가 있소"로 더 많이 알려졌다.

 

<리골레토>4막으로 되어 있다. 빅토르 위고(Victor Hugo)<환락의 왕 또는 왕은 즐긴다(Le roi s'amuse)>를 원작으로 하고 있고 리브레토는 프란체스코 마리아 피아베(Francesco Maria Piave)가 썼다. 베르디 중기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원래는 왕을 주인공으로 했으나 당국의 검열로 인해 공작으로 신분을 바꿨다.

 

원 제목이 저주였을 정도로 이 작품은 비극을 그리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만토바 공작과 그의 총신 광대 리골레토, 리골레토의 딸 질다다. 만토바 공작은 소문난 바람둥이인데 리골레토는 은연중에 만토바의 행각을 도왔다. 그러다 어느 날 만토바는 리골레토의 딸 질다에게 반해 작업을 시도하고 처음에는 튕기던 질다도 결국 만토바와 사랑에 빠지고 만다. 이를 안 리골레토는 스파라푸칠레를 시켜 만토바에 대한 암살을 계획하지만 이를 안 질다가 만토바를 향한 암살자의 칼에 대신 맞아 죽는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 제목이 저주인 이유는 만토바 공작에게 딸을 희롱당한 몬테로네 백작을 리골레토가 놀리자 네게도 딸이 있다면 그렇게 될 거다라고 저주를 퍼부었기 때문이다.

 

이 곡은 3막에서 만토바 공작이 부른다. 리골레토는 만토바와 사랑에 빠진 질다를 설득하기 위해 스파라푸칠레를 시켜 만토바를 유혹하라고 지시하고 스파라푸칠레는 여동생 맛달레나를 시켜 만토바를 유혹하라고 시킨다. 리골레토는 질다에게 그 유혹의 현장을 보여주며 만토바의 실상을 알려주고 딸이 마음을 돌리길 희망한다. 마침내 만토바는 맛달레나를 만나러 등장하고 맛달레나를 만나기 바로 직전에 이 노래를 부른다.

 

개인적으로는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버전을 처음 들어서 그런지 파바로티의 목소리가 가장 바람기 있게 들리는 것 같다. 여성을 수 없이 갈아치우면서 여자가 쉽게 변한다고 노래하는 만토바의 생각이 모든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대변하는 것 같다.

 

2014072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La donna è mobile,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o

여자는 가벼워, 바람에 날리는 깃털같이, 그녀는 목소리와 생각이 바뀌지

Sempre un amabile, leggiadro viso, in pianto o in riso, è menzognero

눈물을 흘릴 때나 웃을 때나 항상 사랑스런 예쁜 얼굴, 믿을 수 없어

La donna è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È sempre misero chi a lei s'affida, chi le confida mal cauto il cuore!

그녀를 믿는 그는 항상 불행해, 그녀를 신임하는 그, 그의 경솔한 마음!

Pur mai non sentesi felice appieno chi su quel seno non liba amore!

하지만 그 가슴으로부터 완전한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사랑에 취하지 않은 것이다!

La donna è mobil' qual piuma al vento, muta d'accento e di pensier'

 

우리나라 공식 개사본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어여쁜 얼굴에 웃음과 울음 항상 변하는 여자의 마음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한다오

변한다오, , 변한다오

 

조심성 없이 여자의 마음 믿는단 것은 불행하지만

여자의 사랑을 못 받는 것도 따지고 보면 더욱더 불행해

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 변한다오

변한다오, , 변한다오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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