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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7

Tomboy – 혁오 / 2017

by Rainysunshine 2018.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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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boy는 록 그룹 혁오2017년 발표한 스튜디오 앨범 <23>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3, 멜론 연말결산 68위 등을 기록했고 2018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올해의 모던 록 부문을 수상했다. KBS 2TV <해피투게더 3>에서 강다니엘이 불렀다. 로이킴봄봄봄, 제시 토마스(Jessie Thomas) Madline 등과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들이 있다.

 

팀의 보컬인 오혁이 가사를 쓰고 오혁차정원이 작곡을, 혁오가 편곡을 했다. 아이즈 편집장 강명석은 홍보용 소개 글에서 정신없이 질주하던 앞의 세 곡과 상반된 분위기로 앨범의 전개를 바꿔 놓는 타이틀곡. 자신의 유년 시절에 대한 고백으로 시작해 <무한도전>이후 그들이 경험한 성공에 대한 불안, 그럼에도 '폭풍 전 바다'같은 인생에서 어떻게든 자신의 방향을 찾으려는 마음, 그리고 그 모든 심정들을 '젊은 우리'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등 혁오가 이번 앨범에서 고민한 청춘에 대한 이야기가 집약 돼 있다. 고민의 끝이 '젊은 우리'라는 선언과 함께 벅찬 멜로디로 등장하는 순간은 이 앨범 전체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라고 적었다.

 

뮤직비디오는 박광수 작가가 제작 감독을 맡았다. 그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말한 부분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노상호 작가가 제가 재미삼아 만든 동영상을 보더니 혁오를 소개해 주었어요. 혁오는 대중적이지 않은 느낌을 내고 싶어 애니메이션 작업을 하고 싶어 했거든요. 이별 노래를 받고 어떻게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저는 남녀의 이별보다는 현상들과의 이별로 폭넓게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연기로 의인화된 존재가 떠나가고, 불은 그 연기를 그리워하는 식의 설정 이예요. 사라지고 소멸해가는 상태에 대한 은유죠. 정열조차도 에너지가 상승하는 것이라기 보단 소진되어가는 것 같은. 통상 10초짜리(200) 분량을 했으나 무려 4분짜리여서 4000여장을 그리느라 정말 눈이 튀어나올 뻔했어요. 일종의 모험이었는데 결과에 아주 만족해요.”

 

오혁이 주간조선 나눈 인터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무려 1년이 넘도록 붙들고 작업했어요. 그래서 정말 아프고 힘들게 만들었고 그만큼 애착이 많이 가요. 이렇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든 곡은 처음 이예요. 위잉위잉20분 만에 완성했고 다른 곡들도 며칠 이내로 완성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근데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않을 뻔 했어요. 회사 관계자들이 가죽 자켓을 더 좋아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내놓은 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 부담이 있었어요. 하지만 제가 타이틀곡으로 하자고 끝까지 밀어붙였어요. 그만큼 자신이 있었어요. 가사는 청춘의 삶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사를 쓸 때 신중할 수밖에 없었어요. 청춘은 찬란하지만 영원한 것은 아니잖아요. 청춘의 시작이 있다면 반드시 그 끝도 존재하기 마련이니까요. 무모할 수 있고, 열정적일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청춘인 것 같아요. 하지만 청춘이 끝나간다는 게 어떤 기분일지 떠올려 봐요. 이제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진정한 어른이 되는 건 아닐까. 그런 청춘의 찬란하면서도 불안한 이중성을 표현한 곡이예요.”

 

멜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에선 해답을 얻지 못하는 느낌을 넣고 싶었거든요. 불안하니까 뭔가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뭘 어떻게 열심히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주변에서 해주는 좋은 이야기들은 들어보면 내가 살아가는 데 적용되지도 않고 내가 몸으로 살아가면서 배우는 영역은 공부로 되는 게 아니니까 그런 게 좀 답답하기도 하고... 이런 생각들의 집약체가 Tomboy예요라고 말했고 보그와의 인터뷰에서는 “MSG를 뺀 음악이라고 말했다.

 

톰보이는 활달하고 남성스러운 여성, 특히 10대의 여자아이를 의미하는 영어단어로, 영미권에서 가장 흔한 남자 이름 중 하나인 톰(Tom)에 '소년'을 뜻하는 ‘boy’를 붙여 만든 말이다. 혁오은 제목에 대해 GQ와의 인터뷰에서 뭐 큰 의미는 없어요. 제가 네 글자를 굉장히 좋아해서, 지금까지 모든 걸 네 글자로 자르려고 하는 게 있었는데... 불타버린 청춘한테 주는 첫 번째 메시지, 위로 같은 거니까 대상을 제한하고 싶지 않았어요.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그 중간에 있는 단어 중에서 고른 거예요라고 말했다.

 

2018040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젊은 우리, 나이테는 잘 보이지 않고 찬란한 빛에 눈이 멀어 꺼져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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