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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s/2013

화분 – 요조 / 2013

by 현지운 Rainysunshine 201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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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요조2013년 발표한 2번째 솔로 앨범 <나의 쓸모>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주간 인디 13위를 기록했다. 요조가 작사, 작곡을 했다. 앨범 소개글에서 "타이틀곡이다. 2집 앨범을 작업하면서 가장 먼저 만든 곡이었고, 다른 곡들은 듣지도 않은 상황에서 만장일치로 이 곡을 타이틀로 해주길 원했다. 뜬금없지만 이 곡은 (이소라) 바람이 분다의 한 구절에서 시작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라고 적었다.

 

요조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가사에 대해 제가 좀 곧이곧대로 전달되지 않는 방식을 좋아해요. 이를테면 코미디를 보면서 슬픔을 느낀다든지. 춤을 볼 때도 신나기보다는 좀 슬퍼요. 사람들한테 슬픈 느낌을 주려 할 때, 코미디나 춤처럼 슬픔과 반대되는 방식으로 느끼게 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이 곡에서도 꽃이 헤헤헤 웃지만, 그걸 들으면서 기분 좋아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아요. ‘왜 웃지? 뭐가 있나?’ 궁금해질 뿐이죠. 어떤 분은 화분은 나쁜 남자에게서 버려진 여자가 헤헤헤 웃는 거냐고 물었어요. (웃음) 그 때 되게 놀랐어요. 많은 곡들이 이렇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는 거니까요. 엄마는 신곡을 낼 때마다 디테일한 모니터링을 해주시는데 이 곡은 엄마 나이 또래도 좋아할 만한 복고적인 느낌이 있어서 좋다고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큐비즘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은 앨범을 작업 시작 후 2번째로 녹음한 곡이었어요. 근데 이 곡을 녹음하고 바로 타이틀곡으로 결정한 거죠. 지금 앨범에 들어 있는 10곡 중 8곡은 들어볼 생각도 안 하고요. 저도 마음에 들었고요. 앨범 만들 때 타이틀곡이 느낌으로 확 오는 경우가 있고, 앨범 다 만들었는데도 어떤 걸로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번은 2번째 곡 녹음할 때 이미 타이틀곡이 결정나버려서 어떻게 보면 편안한 마음으로 나머지 8곡을 작업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다음뮤직과의 인터뷰에서는 “5년간 이러저런 일이 있었어요. 5년이 긴지 짧은지 모르겠지만. 그 시간동안 정신적으로, 이걸 늙었다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약간 애늙은이같이 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화분은 사람들의 자기합리화, 사람들의 정신승리 등을 관찰하다 나오게 된 거예요. 누가 연애를 하다 차였을 때 '원래 내가 차려고 했어' '원래 우리는 잘 될 인연이 아니었어' 등의 말을 들으면 , 용쓴다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요, 그게 사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기 힘든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삶에서 겪을 이런저런 좌절 앞에서 '내가 원래 이렇게 하려 했어' 혹은, '원래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어'라고 말하는 자기 합리화는 구차한 게 아니라, 그냥 삶을 견딜 수 있게 해 주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는 것이라고요. 옆에서 아무리 괜찮아해줘도 한계가 있잖아요. 그래서 자기가 구차해 보일지라도 '괜찮아, 원래 내가 바라던 바였어'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슬퍼 보이기 시작했어요. 나 역시 마찬가지로 똑같았으니까요. 나도 참 슬퍼 보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그런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쓴 곡이예요. 집 앞에 화분 하나가 놓여있으면 당연히 버려졌다고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이 집에서 버렸나?’라고 생각했는데 꽃이 '아니, 내가 먼저 이 집을 버린 거야'라면서 자조적으로 웃는, 그리고 마지막에는 화분 앞에 버려진 집이라고 말하며 끝나는 노래를요. 물론 정답은 없지만 누구나 이렇게 산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2019012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2019/01/19 - [2010's/2013] - 나의 쓸모 – 요조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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