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Time Rock & Roll - Bob Seger / 1978

Old Time Rock & Roll은 밥 시거(Bob Seger)가 1978년 발표한 10번째 스튜디오 앨범 <Stranger In Town>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31위에 올랐고 미국에선 28위까지 올랐지만 연말결산에서 무려 48위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1983년엔 폴 브릭만(Paul Brickman) 감독의 영화 <위험한 청춘(Risky Business)>에 삽입되어 다시 인기를 얻어 미국 48위에 올랐고 2001년 AFI 선정 100대 영화음악 100위에 올랐다. 1996년 미국 AMOA에서 조사한 역대 주크박스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밥과 조지 잭슨(George Jackson), 토마스 존스(Thomas E. Jones III)가 만들었고 밥과 머슬 숄 리듬 섹션(Muscle Shoals Rhythm Section, 이하 머슬 숄)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조지와 토마스는 머슬 숄 팀원이다. 밥은 실버 블렛 밴드(Silver Bullet Band)와 두 번째로 같이했다. 하지만 ‘이 곡은 실버팀이한 게 별로 없고 실버팀 스타일의 곡은 아니예요“라고 말했다. 녹음에 대해 머슬 숄의 엔지니어 제리 마스터스(Jerry Masters)는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데모는 조지가 편곡을 했어요. 우린 그때 스튜디오에서 달리 할 게 없었죠. 그래서 데모를 만들었는데. 끝내주게 됐어요. 밥은 데모를 좋아했고 그대로 자신이 쓰고 싶어했어요. 어떻게든 자신의 버전을 만드려고 머슬 숄의 사이드 밴드 스왐퍼스(The Swampers)와 수도 없이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결국 우리의 데모 트랙을 샀죠. 그리고 밥의 보컬을 입혔어요. 그렇게 해서 녹음이 완성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데모에 대해 머슬 숄의 베이스 주자 데이빗 후드(David Hood)는 ”데모를 녹음하고서 들어봤는데, 아주 좋았어요. 근데 조지는 흑인이라서 록큰롤 뮤지션 소리를 잘 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데니스 걸리(Dennis Gulley)라는 세션을 고용해 녹음했더니 완전 다른 소리가 되었어요. 마치 밥과 같다고 느꼈죠. 우린 밥에게 이 곡을 보냈어요. 당시 밥은 다른 뮤지션들과는 작업을 잘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회라고 생각했죠. 밥은 좋아했고 듣고서 몇 군데를 고쳤어요. 그리고는 우리팀과 녹음을 했죠. 실버팀과도 녹음을 했는데 잘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냥 조지가 녹음한 데모에서 조지의 목소리를 빼고 밥의 목소리를 넣었어요“라고 말했다.

 

밥은 당시에 저작권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밥은 클래식 록과의 인터뷰에서 “조지와 토마스가 가져온 가사는 ‘Old time rock and roll, that kind of music just soothes the soul, I reminisce about the days of old with that old time rock and roll’밖에 남지 않았어요. 제가 다 바꿔 쓴 거죠. 하지만 저작권을 요구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한 일중에 가장 멍청한 짓이었어요. 조지와 토마스도 알지만 전 앨범을 빨리 끝내고 싶었어요. 매니저가 3분의 1은 제 것이라고 말했죠. 그래서 전‘아니야, 그렇게 하면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전 저작권자가 아니고 하디스 광고음악이 들어왔을 때도 지켜만 봐야 했어요. 세상에. 정말 끔찍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말라코 레이블의 사장 조지 스티븐슨(George Stephenson)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은 조지의 곡이에요. 그가 데모를 가지고 있죠. 밥이 가사를 바꾸었다고 주장한다고 해도요. 밥은 미래를 위해 또 다른 곡이 없냐고 묻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디스코의 시대에 디스코를 치우라고 말하고 옛날 음악이 좋다고 말하는 내용이다. 다른 음악을 깎아내리거나 하는 것 없이 자신의 취향만을 강조하고 있어서 간혹 요즘음악을 싫어하는 어른들에게서 들을 법한 “요즘 음악이 음악이냐”와 같은 느낌과는 좀 다른 것 같기도 하다. 밥은 디스코의 인기가 곧 시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런데 디스코뿐 아니라 록음악을 포함해 모든 음악이 유행을 타는 건 마찬가지 아닌가 싶다.

 

20190605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Just take those old records off the shelf

선반에서 그 옛날 음반들을 꺼내

I'll sit and listen to 'em by myself

혼자 앉아서 들을 거야

Today's music ain't got the same soul

요즘 음악은 이전 음악들과 똑같은 영혼을 가지지 않았어

I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난 옛날 록큰롤이 좋아

 

Don't try to take me to a disco

나한테 디스코 들어보라고 하지 마

You'll never even get me out on the floor

날 무대로 끌어올리기조차 못할 거야

In ten minutes I'll be late for the door

10분 후에 늦지 않게 문 닫아야해

I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난 옛날 록큰롤이 좋아

 

Still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여전히 옛날 록큰롤이 좋아

That kind of music just soothes my soul

그 음악은 내 영혼을 진정시켜줘

I reminisce about the days of old

난 옛날 그 시절을 추억해

With that old time rock 'n' roll

그 옛날 록큰롤 음악을 들으면서

 

Won't go to hear 'em play a tango

탱고 음악은 듣지 않을 거야

I'd rather hear some blues or funky old soul

차라리 블루스나 훵크한 옛날 소울 음악을 듣겠어

There's only one sure way to get me to go

날 무대로 끌어내는 확실한 방법이 하나 있어

Start playing old time rock 'n' roll

옛날 록큰롤을 트는 거야

 

Call me a relic, call me what you will

날 꼰대(유적)라고 불러,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

Say I'm old-fashioned, say I'm over the hill

구식이라고, 한물갔다고

Today's music ain't got the same soul

요즘 음악은 이전과 똑같은 영혼을 가지지 않았어

I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난 옛날 록큰롤이 좋아

 

※ Still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여전히 옛날 록큰롤이 좋아

That kind of music just soothes my soul

그 음악은 내 영혼을 진정시켜줘

I reminisce about the days of old

난 옛날 그 시절을 추억해

With that old time rock 'n' roll

그 옛날 록큰롤 음악을 들으면서

 

※ X4

 

Still like that old time rock 'n' roll!

여전히 옛날 록큰롤이 좋아 

[1980's/1980] - Against The Wind - Bob Seger & The Silver Bullet Band /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