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llade Pour Adeline(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은 프랑스의 피아니스트 리처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 Philippe Pagès)이 1976년 발표한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2천 2백만 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아주 많은 사랑을 받았고 라디오에서 BGM으로 크게 각광받았다. 한때 피아노 지망생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다. 리처드는 1999년 <Together>에서 벨기에 클래식 기타리스트 프란시스 고야(Francis Goya)와의 버전을, 2007년 <A Thousand Winds>에서는 30주년 기념으로 현악 편곡 버전을 발표했다. 편곡은 올리비에 투생(Olivier Toussaint)이 맡았다.
이 곡은 폴 드 세느빌(Paul de Senneville)과 올리비에가 작곡했다. 제목은 당시 막 태어난 폴의 딸의 이름인 아들린(Adeline)을 따서 지은 것이다. 본명이 필립이었던 리처드는 이 곡을 낼 때 프랑스를 제외한 해외에서 잘못 프린팅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예명을 지었다. 곡의 구조는 19 마디고 A(1~10)-B(11~16)-A’(17~19)로 되어 있다.
1976년 어느 날 리처드는 올리비에에게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새로 발표한 곡의 연주를 위해 오디션을 볼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이 곡을 만든 폴과 올리비에는 자신들의 의도대로 연주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둘은 오디션을 통해 고르기로 하고 약 20여명의 피아니스트들을 섭외했다. 그리고 이들이 고른 피아니스트들 중에 리처드도 있었다. 폴은 “우린 바로 리처드의 연주를 좋아했어요. 아주 특별했고 너무 부드러웠죠. 그의 잘생긴 외모와 좋은 성격이 조합을 이룬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와 올리비에는 깊은 인상을 받았죠. 우린 아주 빠르게 결정했어요"라고 말했고 올리비에는 ”그와 계약을 하고 만 장정도 팔면 대박이라고 말했어요. 그때가 디스코의 시대여서 아마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정말 이렇게 큰 히트곡이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으로는 어릴 때 들었던 곡이라 개인적인 향수나 추억을 상기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라디오를 듣던 날들에 대해.
2019061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1980's/1982] - Eden Is A Magic World - Oliver Toussaint /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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