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는 대한민국 싱어 송 라이터 오태호가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메이플라워(Mayflower)가 2014년 발표한 곡이다.
오태호가 작사, 작곡하고 최승호가 객원 가수로 참여했다. 오태호는 같은 제목의 저서에서 "이 곡은 책의 내용을 축소한 상징으로 만들어 본 곡이예요. 누가 부르는 게 어울릴까를 고민하다가 이왕이면 이미 많이 알려진 가수보단 주변에 무명이지만 실력 있는 가수가 부르는 게 의미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주변에 그런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가수들이 무척 많거든요. 근데 최승호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건 실력뿐 아니라 지리적 환경과 여건이 큰 영향을 미쳤어요. 같은 일산 주민이고 제 아들과 최승호의 아들이 같은 반이었기 때문이예요... 팔이 안으로 굽었다는 게 좀더 가까운 표현일 듯합니다. 최승호가 오랜 음악 생활과 실력에 비해 많은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게 안타까웠어요. 이번 기회로 좀 더 인지도가 늘어나길 꿈꾸어 봅니다 (중략 정리)"라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은 듯하다. 최승호는 바이라인과의 인터뷰에서 "기대만큼 잘 되진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걸그룹 만큼은 아니어도, 스탠딩 에그(Standing Egg)의 오래된 노래처럼, 언젠간 소박한 역주행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다.
제목은 오태호가 1996년 발표한 3집 <On & On>에 수록한 연주곡 비 개인 아침에 부는 바람의 향기에서 가져왔다. 가사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와 같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라는. 오태호는 경기방송 <이유나의 공감>을 비롯한 다수의 라디오 매체에 출연해 "희망적인 내용인데요. 우리 어렸을 때 천둥치고 번개치면 엄마 품에서 울다가 잠들기도 하지만 아침이 되서 보면 별일 아니었고, 거리는 오히려 더 맑아지고 상쾌해듯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간에 오늘 또 새로운 시작이 있다는 내용이예요"라고 말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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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남 모를
아픈 상처를 안고
희미한 미랠 향해
걸어간 것처럼
오늘은 차가운 비를 맞고
지쳐 잠이 들어도
내일은 비 갠 아침
바람의 향기가 내릴거야
[1990s/1991] - 내 사랑 내 곁에 - 김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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