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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s/2021

신호등 - 이무진 / 2021

by Rainysunshine 2022.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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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등은 대한민국 싱어송라이터 이무진이 2021년 발표한 싱글로 멜론 3주 1위, 연말결산 8위를 기록했다.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노래, 팝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무진이 작사, 작곡하고 유종호와 공동으로 편곡을 맡았다. 드럼과 베이스는 미디로, 기타와 브라스는 리얼로 제작했다. 이무진은 다수의 매체와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듭니다. 굳이 킬링 파트를 정하자면 D 브릿지 구간 마지막에 '괴롭히지마' 부분을 뽑고 싶네요. 곡을 만들기 시작한 건 꽤 되었지만 음원으로 내지 않았던 이유는 들어줄 사람이 지인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허나 이제는 들어주신 팬 분들이 생겨났으니 천천히 하나하나 내보려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 곡에서의 '노란 불'은 <싱어게인>에서 말한 노란 신호등과는 다른 의미예요. 사회초년생의 혼란스러움을 초보운전자에 비유해 만든 거라서요. 하루하루 지날수록 더 커지는 혼란을 담았어요. 제 상황을 잘 나타내주고 있죠. 무엇보다도 세련된 사운드를 만드는 데 집중했어요. 이 곡은 서울예술대 입학 후 신입생 공연 때문에 만들었어요. 신입생들이 각자 무지개 일곱 색들 중 한 가지를 골라 그 색에 어울리는 곡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전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을 택했고요.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애정하는 곡이고요. 그만큼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부었어요. 그래서 정말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해요. 이 곡이 음원사이트에 올라가면 어떤 기분일까 자주 상상하면서 발매일을 기다렸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무진JTBC <싱어게인>에서 자신을 "나는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다"라고 네이밍하고 "노란 신호등이 빨간색과 푸른색 사이에서 3초, 딱 진짜 자기 자리가 없는데 꾸역꾸역 나와서 3초 동안 빛나고 다시 들어가 버리더라. 본인 자리가 많이 없음에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최선을 다해서 빛내는 모습이 꽤 감동적이고 나와 닮았다고 생각했습니다"라고 표현했다.

 

가사는 통제는 속에서 약간의 선택만 주어지다가 갑자기 자유가 무한으로 주어졌을 때, 그걸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에 대한 충분한 숙고나 인식의 과정이 없으면 오히려 더 혼란만 갖게 되고 그걸 잘 사용하는 사람들과 있을 때는 오히려 민폐를 줄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이에 대해 홍보글에서는 "이 곡은 이제 막 성인이 된 청춘의 심정을 담은 곡으로,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서 인간관계, 법, 융통성, 돈 등 복잡한 사회적 개념과 법칙을 겪으며 혼란스러워하는 20대의 고민을 담았다. 곡 안에서는 사람과 사회를 각각 자동차와 도로에 비유하였고, 살아가며 지켜야 하는 수많은 규칙을 신호등에 비유하였다. 갓 성인이 되어 아는 게 많이 없는 이무진이라는 사람에게 '네가 판단해서 알아서 잘 해봐'라는 말은 혼란을 주는 말이었고, 마치 초보운전자가 바라본 신호등의 노란 불과 같다는 생각에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곡이다. '세상 속 사회 초년생'과 '도로 위 초보운전자'를 비유하여 만든 곡이다"라고 적고 있다.  

 

2022021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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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목적지를 정했지만
가려한 날 막아서네
난 갈 길이 먼데
새빨간 얼굴로 화를 냈던
친구가 생각나네
이미 난 발걸음을 떼었지만
가려한 날 재촉하네
걷기도 힘든데
새파랗게 겁에 질려 도망간
친구가 뇌에 맴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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