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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필순3

TOY 1집 - 토이 (하나뮤직) / 1994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로 가장 먼저 대중적인 인지도를 획득한 가수는 조규찬이지만 이 대회 출신이라는 지명도와 광범위한 진지 구축은 유희열로부터 시작했다. 댄스 음악의 한복판에서 홀연히 등장해 선전한 이 앨범은 같은 대회 선배 조규찬의 보컬이 겨울 내내 라디오를 뒤흔들었던 내 마음 속에로 주류에 잽을 던지는 한편, TV에서 자취를 감춰야 했던 비댄스 가수들이나 비댄스 분과로 자신의 DNA를 실현한 신인들의 터를 격려했다. 어쩌면 이 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름 중요한 말이다. 이 프로젝트팀의 후속작들로 인해 그 말이 두말할 나위 없이 실현되었으므로. 엔지니어 윤정오와 음악 감독 유희열은 앨런 파슨스 프로젝트(Alan Parsons Project)나 후에 결성되는 루시드 폴(Luc.. 2021. 3. 2.
5월 12일 - 공일오비 / 1992 5월 12일하면 역시 이 곡을 들어야 한다. 뭐 이 곡을 알게 된 후 갖게 된 신성한(?) 의식 같은 거다. 물론 몇 해 빼먹은 적도 있지만 아직도 날짜가 가까워오면 불현 듯 생각나곤 한다. 5월 12일은 공일오비가 1992년 발표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에 수록한 곡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오래된 연인들과 정석원이 너무 단순해서 싫어하는 수필과 자동차에 높은 점수를 주는 편이지만 정서적으로는 이 곡에 대한 애착도 만만치 않게 가졌던 것 같다. 곡은 정석원이 만들고 보컬은 이장우가 맡았다. 앨범의 가사 밑에 “5월 12일은 지금은 한 사람의 아내가 되어 어디에선가 살고 있는 그녀를 처음 만난 날입니다”라고 적혀 있어 정석원이 과거에 사귀었던 사람에 관한 노래임을 알 수 있다. 정석원은 과거 인터넷에 공.. 2020. 5. 12.
1980년대 후반 국내 보사노바 음악들 여름밤이 되면 그래도 보사노바를 몇 곡 들어주는 생활을 하고 있다. 보사노바에 대한 첫 기억은 TV로 보았던 프랑스 영화 에서 피에르 바루(Pierre Barouh)가 기타를 치며 불렀던 Samba Saravah다. 이후에는 샤데이(Sade), 커서는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Antonio Carlos Jobim)의 를 좋게 들었던 것 같다. 1980년대 후반에는 퓨전에 관심을 보인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이 하나 둘씩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들을 발표했다. 지금 효기, 나희경, 해랑, 소히, 그룹 블루앤블루처럼 보사노바를 전문으로 하는 가수들의 탄생은 이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1980년대 후반 퓨전재즈 바람과 함께 안착한 보사노바 곡들을 살펴보았다. 오래된 친구 (1986) - 어떤날 공연 한 번 하지 않고 .. 2020.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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