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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urimac - Cusco / 1985 국내 라디오는 1980년대 들어 10대들이 주요 청취자가 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공개방송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장의 확장세를 넓혔다. 라디오를 통해 정보와 트렌드를 읽어가던 이 라디오 키드들은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을 비롯해 사연 밑으로 흐르는 BGM에 귀를 기울였고 자연스럽게 가사가 없는 음악에도 익숙해지게 되었다. 각 방송사의 코너마다 시그널 음악을 찾아야 했던 PD들은 온갖 장르의 BGM을 수급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은 시장의 형성으로까지 이어져 뉴 에이지 음악의 시대 형성에 기여한다. 이런 현상은 게스트들을 대거 초빙해 말 폭탄을 던지는 대화중심의 트렌드가 형성되는 1990년대 말까지도 계속된다. 2000년대에 CF 음악이 화제가 됐던 것처럼 당시 라디오의 배경음악들은 리스너들에게.. 2016. 1. 3.
Heart - Heart / 1985 시간의 흐름이 그냥 혼돈이었던 시절, 그 언젠가 작은형이 들려준 Crazy On You를 들으며 음악이 주는 기분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그 느낌은 질주하는 가운데 어딘가로 빨려 들어가는, 마치 속도의 한 가운데 있는 것 같았다. 뒤에 들은 Barracuda 역시 그랬다. 이 곡을 그리 좋아하진 않았지만 질주하는 속도감은 시원했다. 가수에 연연하지 않고 들어 처음에는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곡들이 하트(Heart)의 것들이란 것을 알았다. 그 후 시간의 흐름을 어느 정도 인식하게 될 나이가 되었고 빌보드 차트를 찾아 듣던 어느 날, 허스키한 그 목소리가 귀에 닿았고 그 순간 과거의 알 수 없던 그 혼돈의 시절과 마침내 조우하게 되었다. 지금은 많이 희석됐지만 그 반가워했던 기억의 끝자락이 품고 있던.. 2015.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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