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20032019. 11. 11. 12:00

 

난 늘 혼자였죠는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Page)가 2003년 발표한 5번째 스튜디오 앨범 <Quella Ragazza E Un Sogno>에 수록한 곡으로 3번째 공식 보컬로 이름을 올린 이가은이 불렀다.

 

곡은 토이같은 스타일로 페이지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이끌며 자신만의 색깔을 고수하는 음악 감독 김선민이 만들었고 편곡은 이근상이 맡았다

 

성악을 전공했던 이가은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가 거기서 작곡가를 만나 영화 <달마야 놀자>와 드라마 <비밀>O.S.T에 참여한 후 안상예가 결혼을 하면서 외국으로 떠나 더 이상 활동이 불가하자 비슷한 목소리를 찾던 김선민의 레이더망에 걸렸다. 페이지의 보컬로 제안을 받은 후 수락 한 것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이가은저는 대중가수라기보다는 팝페라로 제안을 받았어요. 페이지 음악이 고급스러운 것도 마음에 들었고요라고 말했다.

 

MBC 드라마 <다모>단심가로 참여했던 이가은페이지6집을 끝으로 솔로 데뷔를 위해 팀을 떠났지만 이후 발탁된 고아미와 싱글로 잠시 활동한 이우진을 제치고 3년여 만에 다시 페이지의 주전자리를 꿰찼다페이지의 1집은 오현란을 비롯해 여러 가수들이 참여했었고 2집부터는 안상예, 4집부터는 이가은이 보컬을 맡았었다.

 

뮤직비디오는 현영성 감독의 작품으로 엄태웅 서진호가 주연을 맡았다. 원래는 첫 장면의 키스신이 118초가량 되었는데 KBS에서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려 30초로 줄였다. 이와 비슷한 추억이 있어서인지 뮤직비디오가 노래의 내용을 잘 못 살린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키스신과 중간의 대화를 넣어 두 사람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남자가 떠난 뒤 혼자 외로워하는 화자에 집중하는 게 어땠을까 싶다. 마지막 장면도 열린 결말로 가고. 

 

가사는 (아마도 일방적으로 떠났던) 옛 애인이 오랫동안 연락이 없다가 전화를 걸어 지금 사귀는 사람이 있냐고 묻는 내용이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힌트가 없어서 어떤 경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안부일 수도 있고, 다시 돌아오고 싶다는 내용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을과 이 노래가 만나면 가슴이 또 무너지곤 한다.

 

201409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오래전에 내 곁을 떠난 그의 전활 받았어요

조금 놀랬죠 그대 기억을 잠시 잊었는데

나즈막히 물어보았죠 무슨 일 있느냐고

대답 대신에 좋은 사람을 만났냐고 묻죠

왜 그걸 물어 보나요

 

그댄 너무 바빠 지난 아픈 기억을 다 잊고 산다 했죠

왜 지금에 와서 그 무슨 이유로 그런 말을 하는지

왜 날 울리나요 

난 늘 혼자였어요

그 혼자라는 외로움에

햇살이 맑아 눈부셔도 눈뜨기 싫었어요

 

사랑해서 눈물 흘려본 사람이면 알거예요

그 한사람을 잊는다는 게 얼마나 힘겨운지

아마 모를 거예요


그댄 너무 바빠 지난 아픈 기억을 다 잊고 산다 했죠

그대 내게 지금 거짓말 하는걸 느낄 수가 있는데

그댈 기다리다 난 늘 혼자였어요

그 혼자라는 외로움에

햇살이 맑아 눈부셔도 눈뜨기 싫었어요


그댄 그런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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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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