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20042014. 11. 3. 17:00

 

 

Growing Up넥스트(N.EX.T)2004년 발표한 <The Return Of N.EX.T Part III - 개한민국>에 수록한 곡으로 신해철 특유의 멜로디가 살아 있고 데빈의 활처럼 휘는 소리를 내는 기타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원래는 타이틀곡이 아니었으나 주변의 여론에 의해 타이틀곡으로 정해졌다. 이에 대해 2004M.net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스를 맡은 (Ssang, 원상욱)은 사춘기 고독에 대한 철학적인 이야기를 품고 있고요. 반에서 제일 앞에 앉아서 무시당하는 그런 친구들 있죠. 그런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예요. 매니저 형들이 엄청나게 고심을 한 끝에 어쩔 수 없다. 이 곡밖에 없다’.. 겨우 겨우 선정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신해철원래는 사탄의 신부가 타이틀이었는데 놀러갔다가 서태지형 이거 하다간 쫄닥 망한다고 해서 그럼 네가 골라봐그래서 (이 걸로) 결정 됐어요라고 말했다.

 

가사는 어린 시절에 혼자 좋아했던 여자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지금은 만들어 준 것만도 고마울 지경이지만 처음 들었을 때는 가사에 있어 솔로 앨범이나 노댄스 스타일의 음반이었으면 모를까 넥스트의 무게감에는 약간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좀 들었다. 앨범에는 가제인지 I'm Sorry(삐리)라는 제목으로 이 곡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이 곡은 남는 시간에(과연 그런 게 있었나 싶은데) 여흥으로 만든 노래로, 넥스트 현 라인업의 기본 작곡 포메이션인 데빈 리딩 - 해철 가세 - 전 멤버 참가의 공식에 충실한 노래다가사의 경우 실화냐고 물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날아라 병아리의 경우 80%쯤 실화, 이 노래의 경우 50% 쯤이라고 보면 된다.

 

어린 시절 내가 키 작고 병약했던 건 사실이지만 이 노래만큼 찌질이(너무나 당황해 여자앨 때리고 지가 더 놀라 울면서 도망가며 미안해 천사야하고 외치는)였던 것은 아니고 여자애들을 많이 놀려먹는 쪽이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상처를 주었지 싶은 짓도 많이 한 것 같다. 이 노래로 사과가 되진 않겠지만 앞으로 혹 아들이 생기면 절대로 여성을 존중하는 아이로 키우겠다고 약속하며 어물쩡 넘어간다.”

 

20141103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난 아주 어릴 때 우리 반에서 앞에서 첫 번째 줄에 앉았고 여자애들에게도 전혀 인기가 없었어

성격도 소심한 축에 들었고 유난히 몸이 약해 자주 아팠어

한마디로 말해 별 볼일 없었단 얘기지

그러던 어느 날 양호실에서 배탈이 나 드러누운 그 앨 보았고 내 생애 처음으로 사랑에 빠져버렸어

얼마 후 소풍 날 하필 그 애가 우리 반 아이들 몽땅 모인 앞에서

나의 촌스러운 바지를 놀려대는 거야

당황해버린 난 얼굴이 빨개져 숨이 막혀와

어쩔 줄 몰라서 우왕좌왕 하다가 그만 손을 들어 그 애 뺨을 때렸지

 

I’m sorry I’m so sorry 정말 미안해 나의 천사여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도망가던 길은 멀기만 했지

I’m sorry I’m so sorry 결국 말하지 못했던 그 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가도 가슴에 남아

 

우연히 들러 본 동창회에서 숙녀가 된 그 애를 다시 만났고 우린 진짜로 사랑에 빠졌으면 좋았겠지만

영화에나 나올 법한 그런 얘기지

졸업 후 다시는 그 앨 못 봤어

결국 삶이란 영화가 아니란 얘기야

 

정말 아주 우연히 어느 하늘 아래 길을 걷다가 스치듯 지나쳐 갔을 수도 있겠지

너는 내 얼굴을 기억할 수 있을까

 

I’m sorry I’m so sorry 정말 미안해 나의 천사여

엉엉 울면서 집으로 도망갔던 길은 멀기만 했지

I’m sorry I’m so sorry 결국 말하지 못했던 그 말

그토록 오랜 세월이 가도 가슴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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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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