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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0

The Long And Winding Road - The Beatles / 1970

by Rainysunshine 2021.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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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ng And Winding Road비틀즈(The Beatles)가 1970년 발표한 12번째, 마지막 스튜디오 앨범 <Let It Be>에 수록한 곡으로 캐나다 1위, US 1위, 연말결산 41위 등을 기록했다. US에서의 마지막 1위곡이고 4명의 멤버 모두가 살아있던 시기에 나왔던 마지막 싱글이다. B면 For You Blue도 함께 인기를 얻었다. UK에선 폴 매카트니(Paul McCartney)가 앨범 버전을 싫어해 발표를 막았고 그로인해 차트에 오르지 못했다. 모조, 스테레오검 등이 '역대 최고의 곡들' 중 한 곡으로 선정했다. 2002년 UK 오디션 프로그램 <Pop Idol>의 우승자 윌 영(Will Young)과 2위인 가레스 게이츠(Gareth Gates)가 불러 1위에 올랐다. 브라질 가수 카에타노 벨루즈(Caetano Veloso)가 It's A Long Way란 곡에서 이 곡을 언급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빌리 오션(Billy Ocean)의 버전도 기억이 난다.  

이 만들고 필 스펙터(Phil Spector, 19391226 ~ 20210116)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폴이 스코틀랜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비틀즈 멤버들 간의 긴장감을 느끼면서 만든 곡이다.은 2003년 매리트와의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의 농장에 있는 피아노 앞에 앉아 이 곡을 치기 시작했어요. 레이 찰스(Ray Charles)와 같은 다른 누군가가 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전 항상 스코틀랜드의 조용한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곤 했는데 이 곡도 그랬어요"라고 말했고 1994년 인터뷰에서는 "슬픈 노래예요. 전 슬픈 노래 만드는 걸 좋아해요. 실제 자신의 깊은 내면에 있는 감정을 잘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가방이죠. 또한 정신병원에 갈 시간과 돈을 덜어주니 좋은 매개물이기도 해요"라고 말했다. 멀고 구부러진 길은 실제로 킨티레의 동부 연안길인 B842에서 자신의 농장 캠프벨타운에 이르는 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은 1968년 이 곡을 톰 존스(Tom Jones)에게 주려고 했었다. 은 2012년 미디어 웨일즈와의 인터뷰에서 “그 때 저는 런던의 한 클럽에서 을 만났어요. 그래서 ‘도대체 언제 나한테 곡을 줄거야?’라고 말했죠. 그러자 은 ‘어... 곧 줄게’라고 말하고는 얼마 되지 않아 우리 집으로 이 곡의 데모를 보냈어요. 하지만 그 때 이미 다음 싱글 Without Love (There is Nothing)이 모든 걸 마치고 출반될 상황이어서 당장 사용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은 당장 발표하길 원했죠. 회사는 이미 싱글을 다 풀 지경에 이르렀고 정말 타이밍이 엿 같았어요. 그래도 저는 회사에 다 멈추고 이 곡으로 하고 싶다고 했어요. 하지만 회사는 너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해 결국은 맘을 접었죠. 정말 땅을 치고 후회했어요. 전 그 곡이 엄청난 곡이란 걸 알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 때에 대한 회한 때문인지은 2012년 이 써 준 (I Want To) Go Home을 발표했다.  

가사는 슬프지만 어쩔 수 없는 일방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은  의 과도한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을 싫어했다. 아마도 이 애초에 생각했던 외로운 길에 홀연히 맞선 화자의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을 상쇄시켜 버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는 사랑 노래라기보다는 인생에 있어 어떤 알 수 없는 여정이나 성공으로 가는 험난한 길을 암시하는 느낌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더 강한것 같다. 은 전기 작가 배리 마일즈(Barry Miles)에게 "갈 수 없는 모든 것, 결코 닿을 수 없는 문... 결코 끝까지 갈 수 없는 길"에 대한 노래예요라고 말했다.  

은 1968년 9월 엔지니어 앨런 브라운(Alan Brown)과 데모를 녹음했다. 당시 애플사의 총책임자였던 앨리스테어 테일러(Alistair Taylor)는 <1000 UK #1 Hits>에서 "새벽 3시에 데모를 만들었어요. 은 멜로디를 치면서 흥얼거렸죠. 저는 '아주 좋은데요, 멋진 멜로디네요'라고 말했고 폴은 '응, 근데 스케치하는 것 뿐이야'라고 말했어요. 그 때는 가사가 거의 없이 주로 ‘라라라’로만 녹음 했어요. 근데도 환상적이었어요"라고 말했다.  

비틀즈는 이듬해 1월 순수하고 단순한 발라드 버전으로 녹음했다. 하지만 앨범 작업이 더디자, 존 레논(John Lennon)은 을 투입해 앨범의 마무리를 부탁했다. 은 이 곡이 허전하다고 느꼈고 18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 네 대의 첼로, 세 대의 트럼펫과 트롬본, 두 대의 기타와 14명의 여성 코러스를 동원해 몇 겹의 층을 장착한 완전히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 시켰다. 하지만 이 과도한 오케스트레이션 버전은을 격분시킨다.

화가 난은 1970년 이브닝 스탠더드와의 인터뷰에서 "그 앨범은 1년 전에 녹음을 다 마쳤어요. 하지만 몇 달 전에 이 앨범의 트랙들을 손질했고 몇 주 전에 리믹스 된 버전을 받았죠. 이 곡은 오케스트레이션으로 세팅되어 있었어요. 아무도 내 생각이 어떤지 묻지 않았어요. 정말 믿을 수가 없었어요"라고 말했고 조지 마틴(George Martin)도 이 버전에 대해 비틀즈의 캐릭터와 맞지 않는 곡이고 "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은 애플사의 매니저인 알렌 클레인(Allen Klein)에게 앨범 중단을 요구했고 거절당하자 바로 고소했다. 그리고 그 이유 중의 하나로 자신의 허락 없이 오버 더빙한 심각한 간섭을 들었다. 하지만 은 "편곡을 요구받아서 한 것일 뿐이고 의 베이스 수준이 너무 떨어져 오케스트레이션을 사용해야만 했어요"라고 말했다.  

조지 해리슨(George Harrison)은 을 지지했다. 이미 팀에 대한 회의가 들었지만 은 이젠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의 오버더빙이 있은 지 9일 후 해산을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하지만의 스타일을 좋아해 이후 자신의 솔로 앨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시킨다.

이 곡은 비틀즈의 곡들 중 유일하게 이 베이스를 맡은 곡이다. 조지 링고 스타(Ringo Starr)는 이 연주를 지워버려 이 곡에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Anthology 3>에선의 버전에 링고의 드럼이 들어가 있다. 의 흔적을 모두 지운의 의도대로 해석된 앨범은 2003년 <Let It Be... Naked>란 제목으로 발매되었다.

 

 2021110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e long and winding road that leads to your door

당신의 문으로 인도하는 길고 구부러진 길은

Will never disappear

절대 사라지지 않을 거예요

I've seen that road before

전에도 그 길을 본적이 있어요

It always leads me here lead me to your door

그건 항상 날 여기서 당신의 문으로 인도하죠

 

The wild and windy night that the rain washed away

비가 씻어내는 거칠게 바람 부는 밤은

Has left a pool of tears crying for the day

 하루 종일 우느라 눈물 한 바가지를 남겨요 

Why leave me standing here

왜 여기 서 있는 날 떠났나요?

Let me know the way

알려 주세요

 

Many times I've been alone and many times I've cried

많은 시간을 혼자 있었고 많은 시간을 울었죠

Any way you'll never know the many ways I've tried

내가 애쓴 많은 것들을 당신은 절대 알지 못할 거예요

 

But still they lead me back to the long winding road

하지만 그것들은 여전히 길고 구부러진 길로 다시 인도해요 

You left me waiting here 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 당신은 날 여기서 기다리게 하고 떠났죠

Don't leave me standing here

여기 날 서 있게 두지 말고  

Lead me to your door

당신의 문으로 이끌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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