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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s/1985

골목길 - 이재민 / 1985

by Rainysunshine 2024.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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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은 국내 첫 DJ 출신의 대한민국 뮤지션 이재민이 1985년 발표한 곡으로 윤태영, 신현대 등 여러 가수들의 곡을 담은 스튜디오 앨범 <DJ의 사랑이야기 그리고...>와 1987년 발표한 1집 <제 연인의 이름은>에 수록했다. 멜론(뮤직박스) 주간 9위, 1986년 연말결산 28위 등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성의없는 보컬과 단순한 전자 리듬으로 인해 혹평받기도 했으나 한국 EDM의 시초로 평가받는다. 김동원 감독의 2002년 영화 <해적, 디스코 왕되다>를 위해 양동근(YDG)이 리메이크 했다. 

 

윤태영이 작사, 작곡, 편곡했고 이영일, 신현대가 공동으로 편곡에 참여했다. 이재민KBS <Life> 등 다수의 인터뷰에서 "가수가 꿈이었는데요. 가수가 되는 방법을 찾다가 DJ로 시작하면 되겠다싶어 DJ를 시작했습니다. 그후에 배따라기의 이혜민씨가 꼬셔서 가수 연습을 하다가 이 곡을 만났어요. DJ 선배들이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리듬이 뿅뿅뿅이 뭐냐', '이 곡이 히트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이걸 노래라고 했냐' 등의 반응을 보였어요"라고 말했다. 

 

골목길에서 사랑하는 상대를 기다린다는 내용이다. 이재민 KBS <Life> 등 다수의 인터뷰에서 "실제 제 얘기예요. 스무살 무렵부터 썸타는 여자가 있었는데요. 어느날 별 것도 아닌 것가지고 다투었습니다. 그 일로 헤어졌죠. 전화도 함부로 할 수 없고 해서 밤마다 집 앞으로 찾아가 기다렸어요. 그러면서 몇시에 들어오나 살펴봐죠. 집에 들어와야 제가 안심이 되니까요. 들어오는 거 보면 '아 이제 들어오는 구나'하면서 괜히 부딪힐까봐 멀리서 바라만 보았습니다. 제가 소심했거든요. 나중에는 동네 방범 대원이 잡으러 올 정도였고 '그러지 말고 찾아가서 고백'하라고 조언도 해주며 그 분들과 친해질 정도로 무려 몇년을 그렇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고 끝내 마음을 잡진 못했습니다. 이후에는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가 없게 되었어요. 아직도 그때의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가운데 이니셜 J를 따서 제 연인의 이름은도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2024071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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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은 너무 깜깜해
별도 달도 모두 숨어 버렸어
니가 오는 길목에 나 혼자 서 있네
혼자 있는 이 길이 난 정말 싫어
찬바람이 불어서 난 더욱 싫어
기다림에 지쳐 눈물이 핑도네
이제 올 시간이 된 것도 같은데
이제 네 모습이 보일 것도 같은데
혼자 있는 이 길은 아직도 쓸쓸해
골목길에서 (골목길에서) 널 기다리네 (널 기다리네)
아무도 없는 쓸쓸한 골목길

 


골목길 (골목길) 골목길 (골목길) 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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