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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s/1997

The Drugs Don't Work - The Verve / 1997

by Rainysunshine 2021.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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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rugs Don't Work은 UK 록밴드 버브(The Verve)가 1997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Urban Hymn)에 수록한 곡으로 UK 웨일즈의 공주 다이애나(Diana, Princess of Wales) 사망 다음날 싱글로 발표해 UK 1위, 아일랜드 3위를 기록했다. NME 선정 ‘지난 15년간 최고의 트랙 150’ 78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아주 많은 영국의 매체에서 최고의 곡들 중 한 곡으로 선정되었다.  

팀에서 보컬을 맡고 있는 프론트맨 리처드 애쉬크로프트(Richard Ashcroft)가 만들고 버브유스(Youth, Martin Glove), 크리스 포터(Chris Potter) 등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리처드는 싱글을 발매하기에 앞서 셀렉트와의 인터뷰에서 “새 곡인데요, 1995년 초에 만들었어요. 당시의 기분을 말한 곡이예요. 여전히 약은 날 최악으로 만들지만 그래도 계속 먹어요. 지겨움과 좌절에서 도망가기 위해서죠”라고 말했다. 제목의 드럭은 우리가 흔히 먹은 약으로, 혹은 마약으로 해석해도 별 상관이 없을 듯하다. 어느 순간부터 시간낭비일뿐이라고 생각하지만 계속 찾게 되는 게임처럼 어떤 일에 대한 한계효용의 체감을 인식하지만 습관이 되어, 약간의 쾌락을 위해서라도, 끊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언급이 아닐까 싶다.  

 

뮤직비디오는 앤디 베이버트(Andy Baybutt)가 감독을 맡았고 원래는 밴드가 방향을 상실하고 미로를 헤매는 것으로 기획했으나 수정했다. 대신에 이들의 이전 작품들의 소재를 섞었다. Bitter Sweet Symphony MV의 마지막 부분에서와 옷차림을 하고 있고 <No Come Down> 앨범 커버의 기계도 짧게 보여준다. 이들은 모퉁이를 돌아 "필링스"라고 불리는 자판기로 걸어가는데, 이것은 두 번째 앨범인 <A Northern Soul>에 수록한 Life's A Ocean을 지칭하는 것이다. 후반부는 흑백으로 필터링 했고 나무가 탈 때는 이번 앨범의 제목이 표기되어 있다.  

이 곡은 리처드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것을 토대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리처드는 아버지의 죽음이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여러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리처드의 아버지는 리처드가 11살 때 암에 걸렸고 리처드가 지켜보는 가운데 서서히 악화되어 사망했다. 리처드는 옆에서 아버지가 많은 약을 복용했음에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오히려 일만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것 같다. 리처드는 "누군가에 대한 사랑으로 이 곡을 썼고, 그렇게 탄생했어요. 사랑이 이미 정해진 것이고, 둘 중 한 명이 죽는다면 다시 만날 운명입니다"라고 말했다. 당시 UK에선 엘튼 존(Elton John)의 Candle In The Wind 1997이 크게 유행했는데 그 보다 먼저 이 곡이 UK 국민들에게 많은 위로를 준 곡으로 기억되고 있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l this talk of getting old, it's getting me down, my love

늙어감에 대한 이 모든 이야기들은 날 다운시켜, 내 사랑

Like a cat in a bag waiting to drown

가방 안에서 익사하길 기다리고 있는 고양이처럼

This time I'm coming down

지금 난 아래로 내려가고 있어

 

And I hope you're thinking of me as you lay down on your side

네 편에 누워있을 때 내 생각하기를 바라

※※ Now the drugs don't work

이제 약이 듣질 않네

They just make you worse

널 더 악화시키지

But I know I'll see your face again

하지만 난 네 얼굴을 다시 볼 거야

 

※※

 

But I know I'm on a losing streak

하지만 알아, 난 계속 잃고 있지

Cause I passed down my old street

옛 거리를 지나치기 때문에 

※※※ And if you want a show then just let me know

쇼를 원하면 알려줘

And I'll sing in your ear again

네 귀에 다시 노래해 줄게 

 

※※

 

Cause, Baby, if heaven calls, I'm coming too

왜냐하면 천국이 부르면 나 역시 갈 거니까

Just like you said you leave my life

네가 내 삶에서 떠나겠다고 한 것처럼 말야

I'm better off dead

난 차라리 죽는 게 나아

 

※※

※※※

※※

 

Yeah, I know I'll see your face again X2

Yeah, I know I'll see your face again, oh Lord X2

그래, 알아 네 얼굴을 다 시 볼테지 

 

I'm never coming down X2

난 절대 절망하지 않을 거야, 절대

No more, no more, no more, no more, no more X5

더 이상, 더 이상은

 

[1990s/1997] - Bitter Sweet Symphony - The Verve

[2000s/2008] - Love Is Noise - The V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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