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羅城)에 가면은 전항, 홍신복(후에 전언수), 권성희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최초의 삼인조 혼성 보컬밴드 세샘트리오가(세개의 맑은 샘이란 뜻)가 1978년 발표한 보사노바 스타일의 곡으로 작곡가 길옥윤(19270222 ~ 19950317)의 작품이다. 권성희는 2015년 YTN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업소에서 라틴음악을 연주하던 자신들을 보고 길옥윤이 곡을 주고 싶다고 말해 녹음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권성희는 같은 인터뷰에서 대학생으로 업소에서 노래 아르바이트를 하던 자신을 보고 전항이 트리오 로스 판초스(Trio Los Panchos), 로스 트레스 디아만테스(Los Tres Diamantes) 등 라틴 음악가들의 음악을 들려주며 라틴 음악을 할 계획인데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손으로 카바사를 흔드는 것에 대해 "처음 배울 때는 박자를 반대로 탈 정도로 너무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제목의 ‘나성(羅城)’은 US 서부의 L.A.를 가리키는 말이다. 권성희는 2015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원곡은 'LA에 가면'인데요, (토쿄를 동경으로 불러야 했듯이) 당시 영어를 못 쓰게 하는 규정 때문에 심의에 걸렸어요. 노래를 만든 길옥윤 선생님이 고심 끝에 ‘나성’으로 고쳐 재녹음했죠"라고 말했다. TV조선 <마이웨이>에서는 "녹음할 때 고쳐서 부르는 데 되게 어색했어요. 도대체 이게 무슨 뜻이야. 화성, 금성, 목성과 같다는 건지. 우리는 되게 의아해 하면서 불렀어요. 근데 그게 의외로 사람들이 궁금했나봐요"라고 말했다. 그 궁금증을 유발하는 지점이 화제를 몰고오고 롱런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2014년 개봉한 황동혁 감독의 <수상한 그녀>에서 심은경이 불러 다시 화제가 되었다. 이외에도 하이마트 광고에 사용되었고 불독맨션, 왁스 등이 커버했으며 2015년 KBS <불후의 명곡 - 길옥윤편>에서 S(강타, 이지훈)가 불렀고 T9(심상욱)이 2015년 리메이크 했다.
가사는 이별 노래다. 사랑했던 사람을 나성으로 떠나보내면서 함께 못가서 미안하고 그래도 잊지 말고 연락해달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권성희는 "이 곡의 가사는 사실이예요. 길옥윤선생님이 당시에 L.A에 애인이 있었는데요. 혜은이씨의 당신은 모르실거야가 히트하니까 US에 못 가신 거예요. 그 안타까움에 이 곡의 가사가 나왔다고 저에게 이야기하셨어요"라고 말했다. 노래가 너무 밝아서 처음 들으면 이별 노래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은 거 같다.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중간생략, 중간생략", 혹은 "~에 가면 ~하세요"라고 개사해서 불렀던 기억이 떠오르고 어린 시절 듣고서는 "당신과 함께 있다하면은 얼마나 좋을까 / 어울릴 거야 어디를 가든 반짝거릴 텐데"라는 부분이 사랑이 주는 효과를 참 잘 표현했다고 느꼈던 것 같다.
권성희는 현재 사단법인 한국연예인한마음회 회장으로 재직하며 가수 활동을 하고 있고 전항과 전언수 형제는 권성희의 솔로 독립 후 김미수와 새 팀을 꾸렸으나 이후 팀을 해체하고 US로 건너가 살고 있다.
※ 나무위키가 내 글을 너무 심하게 가져다 써서 차별성을 위해 보충해서 재업해 본다.
20211202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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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함께 있다 하면은 얼마나 좋을까
어울릴거야 어디를 가도 반짝거릴텐데
나성에 가면 편지를 띄우세요
함께 못가서 정말 미안해요
나성에 가면 소식을 전해줘요
안녕 안녕 내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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