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Am A Rock은 US 포크 듀오 사이먼 & 가펑클(Simon And Garfunkel, Simon & Garfunkel 이하 S&G)이 1966년 발표한 두번째 스튜디오 앨범 <Sounds Of Silence>에 수록한 곡으로 US 3위, 연말결산 51위, UK 17위, 캐나다 22위 등을 기록했다.
폴 사이먼(Paul Simon)이 적어도 1964년 이전에 만들어 놓은 곡이다. 하지만 1964년 발표한 S&G의 데뷔 앨범에는 수록하지 않았고 UK 팝 듀오 채드 & 제레미(Chad And Jeremy)란 팀에게 주었다가 거절당한 이력이 있다. S&G가 일시적으로 해체했을 당시에 발표한 폴의 솔로 앨범 <The Paul Simon Songbook>에 수록했고 싱글로도 발표했다.
S&G 버전의 프로듀서는 밥 존스톤(Bob Johnston), 보컬은 아트 가펑클(Art Garfunkel)이 맡았다. 기타에 랄프 카세일(Ralph Casale), 오르간에 알 쿠퍼(Al Kooper), 드럼은 바비 그렉(Bobby Gregg)이 참여했다. 랄프는 송팩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세션들은 저녁 7시에서 꼭두새벽까지 예약이 되어 있었어요. 전 코드만 적혀 있는 악보를 받았고 12줄의 전기 기타를 치도록 주문 받았죠. 밥은 버즈(Byrds)와 비슷한 소리를 내주기 바랐어요. 당대에 인기 있는 스타일을 익히고 있어야 하는 건 세션들에게 항상 중요한 임무죠. 프로듀서들은 인기 있는 가수들의 편곡 스타일을 원하곤 했으니까요. 폴은 3절 가사와 가사 사이에 짧은 간주처럼 연주해달라고 주문했어요. Homeward Bound도 같은 날 연주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가사는 12월의 어느 겨울 날, 지독히도 고립감, 소외감을 느끼는 화자가 그런 상황을 일부러 만든 것처럼, 자신이 의도한 것처럼, 혹은 외로워도 그게 자신의 본성이니 잘 살 수 있다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유치환 시인의 바위도 그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상처 입을 대로 상처 입어 더 이상 아무 감각이 없는 상태까지 가고 싶은 세상 혼자인 상황. 폴은 1973년에 Loves Me Like A Rock이란 제목의 곡도 발표했다. 창작자들에게 바위는 강직하고 흔들림 없는 어떤 표상의 자리를 갖고 있는 것 같다.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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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inters day in a deep and dark December
어느 겨울날, 깊고 어두운 12월
I am alone
혼자 있어
Gazing from my window
창문으로 응시하면서
To the streets below on a freshly fallen silent shroud of snow
막 내린 눈옷을 입은 아래의 거리를
I am a rock, I am an island
난 바위, 난 섬
I've built walls
벽을 세웠어
A fortress deep and mighty that none may penetrate
아무도 뚫지 못할 깊고 강한 요새를
I have no need of friendship
우정 따윈 필요 없어
Friendship causes pain
우정은 고통을 야기해
It's laughter and its loving I disdain
그건 내가 경멸하는 웃음과 사랑
I am a rock, I am an island
난 바위, 난 섬
Don't talk of love
사랑을 말하지 마
But I've heard the words before
전에 그 말을 들어본 적은 있어
It's sleeping in my memory
내 기억에 잠자고 있지
I won't disturb the slumber of feelings that have died
죽어버린 그 느낌의 선잠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
If I never loved, I never would have cried
사랑하지 않으면 울 일도 없지
I am a rock, I am an island
난 바위, 난 섬
I have my books and my poetry to protect me
나에겐 책이 있어 그리고 내 시가 날 보호해
I am shielded in my armor hiding in my room
내 방에 숨어 갑옷 속에서 보호받고 있어
Safe within my womb
내 자궁 안에서 안전하게
I touch no one and no one touches me
난 아무도 건들지 않고, 아무도 날 건들지 않지
I am a rock, I am an island
난 섬 그리고 바위
And a rock feels no pain and an island never cries
바위는 고통을 느끼지 않고 섬은 울지 않아
I am a rock, I am an island
난 바위이고 섬이야
[1960s/1966] - April Come She Will - Simon & Garfunkel
[1960s/1966] - The Sounds Of Silence - Simon & Garfunkel
[1960s/1966] - Homeward Bound - Simon & Garfunkel
[1960s/1968] - The Boxer - Simon & Garfunkel
[1970s/1970] - Bridge Over Troubled Water - Simon & Garfunkel
[1970s/1970] - El Condor Pasa - Simon & Garfunk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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