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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s/1979

Message In A Bottle - The Police / 1979

by Rainysunshine 2017.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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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In A Bottle은 폴리스(The Police)가 1979년 발표한 두번째 스튜디오 앨범 <Reggatta de Blanc>에 수록된 곡으로 영국과 아일랜드 1위, 미국 74위에 올랐다. 이들의 영국 싱글차트 첫 1위 곡이자 A&M사의 영국 첫 1위곡이기도 하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최고의 기타곡 65위를 차지했는데 이 곡에서 기타를 친 앤디 서머스(Andy Summers)는 <1000 UK #1 Hits>에서 자신이 연주한 최고의 곡이라고 말했다. 머신 헤드(Machine Head)가 1999년 커버했고 같은 해 루이 만도끼(Louis Mandoki) 감독에 의해 <병 속에 담긴 편지(Message In A Bottle)>란 동명의 제목이 영화화 되었으나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세상에서 혼자 버려졌다고 느끼는 화자가 다른 누군가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는 것을 바다에서 길을 잃고 표류하는 조난자에 비유해 표현하고 있다. 곡을 만들고 가사를 쓴 스팅(Sting)은 <Lyrics By Sting>에서 “이 곡의 기타 리프를 처음 들은 건 사람이 아니라 제 강아지였어요. 전 지하실에서 이 곡을 여러 번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아지에게 들려주곤 했었는데 그 녀석은 산책을 기다리며 단념한(가망 없는) 표정으로 저를 쳐다보곤 했죠. 그 표정이 조난자를 떠올리게 자극을 준 걸까요? 모르겠어요”라고 말했고 “서사가 있는 이야기를 썼다는 것이, 마지막엔 약간의 철학적인 이야기로 끝을 냈다는 것이 기뻤어요. 당시 제가 좀더 현학적인 가사를 쓸 줄 알았다면 전조를 통해 분위기의 전환을 꾀했을 텐데 아쉬워요”라고 말했다. 앤디는 위와 같은 인터뷰에서 “가사가 아주 섬세하고 잘 짜여져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얻은 것 같아요. 은유를 명확하게 조합하고 발전시켜 예술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또한 Q와의 인터뷰에서는 스팅은 “외로움과 고립감에 대한 이야기예요. 나와 같은 사람이 많다는 데서 위안을 얻는 이야기이기도 하고요”라고 말했다.


곡은 초창기 폴리스의 레게 펑크 스타일을 잘 보여준다. 멜로디는 스팅이 어릴 때 성당에서 복사(服事-예식집전을 보조하는 신도)로 일할 때 듣던 음악에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스팅아일 오보 노이즈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어린 시절 복사로서 그레고리안 성가나 단순한 노래들을 부르곤 했는데요, 사랑을 노래한 초창기에 만든 음악들이 그 당시에 들었던 음악들의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이 곡도 그렇고요"라고 말했다. 앤디는 홈페이지에서 "원래 이 음악은 다른 곳에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그런데 첫 미국 공연 중에 곡을 재작업하고 리프도 좀 바꾼 게 최종 버전이 되었죠. 스튜어트 콥랜드(Stewart Copeland)가 여섯 번이나 오버 더빙을 한 드럼이 아주 좋았어요"라고 말했고 스팅은 "핵심적인 리프는 앤디가 만든 거예요. 앤디가 손을 봄으로써 곡이 매우 생생해지고 다채롭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2017013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Just a castaway an island lost at sea

표류자, 바다에 길을 잃은 섬 

Another lonely day with no one here but me

아무도 없이 여기 혼자만 있는 외롭기만 한 또 다른 하루

More loneliness than any man could bear

어느 누가 견딜 수 있을까 이 외로움을

Rescue me before I fall into despair

절망에 빠지기 전에 날 구해줘


* I’ll send an SOS to the world X2

세상에 구조요청을 보낼 거야

I hope that someone gets my X3 message in a bottle X2

누군가 내 병 속의 메시지를 받았음 좋겠어

A year has passed since I wrote my note

메시지를 보낸 지 1년이 지났지만

But I should have known this right from the start

처음부터 이 걸 알았어야 했어

Only hope can keep me together

함께 할 수 있다는 건 희망 뿐이라는 걸

Love can mend your life but love can break your heart

사랑은 삶을 치유할 수도 있지만 맘에 상처를 줄 수도 있지


*


Walked out this morning don't believe what I saw

아침에 나가보았더니 내가 본 것을 믿을 수가 없었어

A hundred billion bottles washed up on the shore

해안에 떠내려온 수없이 많은 병들을

Seems I'm not alone at being alone

혼자가 되는 것에 있어서 난 혼자가 아닌 것 같아

A hundred billion castaways looking for a home

집을 찾는 수 없이 많은 조난자들(이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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