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s/19912020. 2. 10. 22:00
728x90

In Bloom은 US 그런지 밴드 너바나(Nirvana)가 1991년 발표한 2번째 스튜디오 앨범 <Nevermind>에 수록한 곡으로 아일랜드 7위, UK 28위, US 메인스트림 록 5위 등을 기록했.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407, 2010415위에 올랐다. 

 

커트 코베인(Kurt Cobain, 19670220 ~ 19940405)이 만들었고 버치 빅(Butch Vig)이 프로듀서를 맡았다. 베이스의 크리스트 노보셀릭(Krist Novoselic)은 "처음 연주할 때 배드 브레인(Bad Brain)의 곡 같았어요. 그런데 이후 커트가 팝스타일로 바꾸었죠. 커트는 우리와 1차적으로 연습한 뒤 집에 가서 재작업을 했고 그것을 다시 제게 전화로 들려주었어요"라고 말했다.

 

19904월 위스콘신에 있는 스마트 스튜디오에서 버치와 데모 녹음을 했다. 원래 간주가 있었지만 버치가 뺐다. 크리스는 “녹음이 끝난 뒤 버치가 16트랙 마스터 테이프에서 간주 부분을 면도날로 잘라내 쓰레기통에 버렸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데모를 들고 여러 레이블을 돌았다. 처음에 서브팝에서 내려 했으나 잘 되지 않아 DGC로 넘어갔고 19915월 앨범 녹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 곡을 첫 곡으로 녹음했고 편곡은 (데모에 있던 거의 모든 곡과 마찬가지로) 기존에 녹음했던 대로 갔다. 당시 막 들어왔던 드러머 데이브 그롤(Dave Grohl)은 약간의 파워와 정확성만을 좀 더 보강하고 이전 채드 채닝(Chad Channing)이 구현했던 방식을 거의 그대로 따라갔다. 하지만 커트는 데모보다 더 강한 보컬톤을 구사해 버치가 초반과 후렴구의 밸런스를 맞추느라 힘들었다. 버치는 커트가 제발 게획과 달리 이상하게 비틀거나 다르게 부르지 않기를 바랐어요”라고 밝혔다.

 

커트는 시간 문제 때문에 오버더빙을 꺼려 데모에는 화음이 없으나 앨범을 녹음할 때는 버치가 데이브에게 하모니를 넣으라고 주문했다. 처음에 데이브는 드럼만 치기에도 바빠 그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으나 결국 버치의 의도를 따랐다. 버치는 종종 커트를 설득하기 위해 존 레논(John Lennon)도 그렇게 했다고 속이면서 보컬만 따로 더블 트랙으로 녹음할 것을 주문했다. 이렇게 해서 두 소리를 하나로 입혀 볼륨을 형성한 뒤 데이브의 백 보컬을 그 위에 또 입혀 풍성한 느낌을 주었다.

 


다른 곡들처럼 이 곡도 보컬톤이 조용함과 거침을 왔다 갔다 한다. 버치의 주문대로 커트는 메사 부기 앰프를 후렴 전에 사용했다가 후렴구에는 좀 더 거친 퍼즈 톤을 얻기 위해 펜더 베이스맨로 바꾼다 하지만 크리스와 데이브의 리듬 파트는 단순하게 갔다. 데이브는 "갑작스런 드럼의 애드립 같은 것은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였어요. 저는 단순히 음악에만 봉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죠"라고 회상했다.


첫 뮤직비디오는 한 대학생이 촬영했던 것으로 이들이 유명해지기 전에 맨하튼의 아래쪽을 걸어다니는 것을 찍었다. 크리스가 머리를 밀은 것이 특징이다. 두 번째는 케빈 커슬레이크(Kevin Kerslake)가 감독을 맡았고 비치 보이스(Beach Boys) 스타일로 옷을 입은 밴드가 <에드 설리번 쇼> 같은 버라이어티 쇼에 나와 연주를 한다. 1960년대 버라이어티 쇼에 나와 연주하는 밴드들을 패러디한 것이다. 후반부에 악기를 부수고 흑백필름을 사용했다. 커트는 "우리를 심각하게 여기는 팬들 때문에 너무 피곤해서 우리도 유머러스하다는 걸 보여주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은 거기서 멈추지 않고 드레스를 입고 놀이방 같은 데서 노는 장면으로 된 세번째 MV를 만들었다. 하지만 방송이 되지는 않았고 2번째와 3번째를 편집한 버전을 내보냈다. 모두 4가지 버전이 있는 셈이다. 마지막 버전은 MTV VMA에서 얼터너티브 부문을 수상했다. 


커트는 "무식한 백인 노동자, 마초근성의 남자들, 폭력적인 인간들을 공격하는 노래"라고 말했다. 워싱턴 아버딘에서 자란 커트는 어린 시절부터 자기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참기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왔고 그런 사람들이 열린 마음을 갖길 바랐다. 무엇보다도 동성애 혐오자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커트는 멜로디 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전 오랫동안 제가 동성애자인줄 알았어요. 왜냐하면 치어리더 타입의 여자를 싫어했고 운동하는 남자애들을 좋아했거든요. 그래서 혐오자들을 피해 그 누구의 어리석음에도 놀아나고 싶지 않아 아무도 만나지 않고 은둔자처럼 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드레스를 입은 MV를 찍은 것도 그 혐오자들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한 "he knows not what it means"를 두고 노래의 뜻을 알지 못하면서 맹목적으로 음만 듣고 가사를 따라부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비꼰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크리스는 우리는 빅 블랙(Big Black)이나 버트홀 서퍼스(Butthole Surfers)처럼 완전 좌파는 아니예요. 중간에서 아주 조금 왼쪽에 서 있을 뿐이고 'He's the one who likes pretty songs' 같은 가사처럼 이 앨범도 기타가 조금 거친 팝 앨범일 뿐이예요라고 말했다.


201212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Sell the kids for food

음식을 구하기 위해 염소들(아이들)을 팔아

Weather changes moods

날씨는 기분을 바꿔

Spring is here again

봄은 다시 여기에

Reproductive glands

재생하는 샘

 

He’s the one who likes all our pretty songs

그는 우리의 모든 예쁜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야

And he likes to sing along

그는 노래 부르는 것을

And he likes to shoot his gun

총을 쏘는 것을 좋아하지

But he knows not what it means, knows not what it means when I say

하지만 내가 말할 때 무슨 뜻인지, 무슨 뜻인지는 몰라


We can have some more

우린 더 가질 수 있어

Nature is a whore

자연은 창녀거든

Bruises on the fruit

과일에 난 상처

Tender age in bloom

한창 피어날 어린 나이  



[1990's/1991] - Smells Like Teen Spirit - Nirvana 

[1990's/1992] - Come As You Are - Nirvana 

[1990's/1993] - All Apologies - Nirvana 

[1990's/1993] - I Hate Myself And Want To Die - Nirvana 


이 사이트가 마음에 드신다면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1990s > 1991' 카테고리의 다른 글

Two Different Directions - John Denver / 1991  (0) 2020.03.03
Enter Sandman - Metallica / 1991  (0) 2020.02.26
In Bloom - Nirvana / 1991  (0) 2020.02.10
Joyride - Roxette / 1991  (0) 2019.12.16
I Can't Make You Love Me - Bonnie Raitt / 1991  (0) 2019.12.01
Tears In Heaven - Eric Clapton / 1991  (0) 2019.11.29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