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20042018. 3. 26. 17:00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울산 출신의 가수 테이2004년 발표한 데뷔 앨범 <The First Journey>에 수록한 곡으로 당시 국내 거의 모든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서태지의 신곡 로보트와 맞붙어 화제가 되었고 소몰이 창법의 유행이 있었던 해이기도 하다.

 

곡은 황세준이 만들었고 조은희가 가사를 썼다. 이 곡의 성공으로 이후에도 테이의 두 번째 앨범 사랑은 하나다를 비롯해 그 인연이 계속 이어진다. 조은희가 2005년 발간한 저서 <버릇처럼 다시 사랑을 씁니다>에 쓴 글을 인터뷰체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작사가 하해룡씨로부터 테이 1집의 작업을 같이 해보자는 연락을 받았어요. 처음엔 그저 여느 신인가수의 앨범정도로만 여겼는데 시간이 갈수록 호소력 있는 보컬의 힘에 압도당하고 있었죠. 타이틀곡으로 내정된 곡의 작사를 의뢰받고는 정말 오래 잠수를 탔어요. 그러다 어느 날 앉은 자리에서 수정 없이 한 번에 완성했어요. 믿고 기다려준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이 가사는 세상에 나올 수 없었을 거예요. 이 노래 녹음이 끝났을 때 그리고 1위 했을 때도 이후에도 (이런 시간이) 계속되길 바람으로 삼겹살 파티를 했어요.”

 

15인조 스트링을 편곡에 사용했고 백업 보컬은 현재 트로트 가수로 활동 중인 가수 현상이 맡았다. 테이tvN <수상한 가수>현상의 복제가수로 출연해 코러스를 해 준 친구라고 말했고 현상“1위 했을 때 부둥켜안고 울었다고 말했다.

 

황세준2010멜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가장 베스트로 생각하는 작품으로 가장 황세준 다운 음악이라며 이 곡을 꼽았고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는 테이는 이 곡으로 인생 역전한 친구이기에 남다른 인연이라고 말했다. 2011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슬럼프가 왔어요. 댄스와 발라드로 양분되어 있던 한국 가요계에 2000년대 중반 미디엄 템포의 곡이 등장했기 때문이죠. 그동안 타성에 젖었어요. 자신이 없어져 한 번 겁을 먹으니 손이 더 안가더라고요. 그러자 감각이 더 없어졌는데 누구에게 말하기도 창피하고 혼자 끙끙 앓기만 했어요. 혼자 낙오된 느낌 속에서 결국 정면 돌파를 통해 위기를 넘길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 면에서 테이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는 더없이 소중한 곡이예요. 신인이었던 테이가 많이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나 역시 '음악 좀 하는 뮤지션'에서 입지가 바뀌었어요라고 말했다. 또한 큐비즘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곡은 기존 곡에서 차용하는 방식과 R&B를 접목해서 만들어 본 곡이예요. 그렇게 크게 히트할 줄은 몰랐어요. 사실 노래 요소가 히트와는 거리가 멀기도 하고요. 히트를 생각하고 만들었다면 후렴구를 그렇게 길고 어려운 영어 가사로 쓰진 않았을 거예요. 그때 제작 상황이 좋지 않아서 녹음을 10개월 동안 했어요. 조금 부르다 쉬다가 몇 개월 뒤에 다시 녹음하고. 그런 상황이 반복되다 보니까 히트를 내야겠다는 마음이 없어지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 이였죠라고 말했다.

 

20180326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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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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