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s/19972019.10.14 18:00

 

Bitter Sweet Symphony는 영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버브(The Verve)가 1997년 발표한 세 번째 스튜디오 앨범 <Urban Hymns>에 수록한 곡으로 앨범의 첫 번째 싱글로 발표해 영국 2, 아일랜드 3위, 캐나다 5위, 미국 12위, 미국 연말결산 79위 등을 기록했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에 포함되어 2004382, 2010392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NME, 피치포크 미디어 등의 매체에서 역대급의 곡으로 선정되었다. 1998년 브릿 어워즈 영국 최고의 싱글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올 세인츠(All Saints)의 Never Ever가 받았다. 또한 그래미 록 음악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risette)의 Uninvited가 받았다. 태연이 2017년 발표한 Curtain Call은 이 곡을 레퍼런스 한 것으로 보인다. 

 

리처드 애쉬크로프트(Richard Ashcroft)가 만들고 마틴 글로버(Martin "Youth" Glover)와 함께 프로듀서를 맡았다. 하지만 롤링 스톤즈(The Rolling Stones)The Last Time을 기반으로 만들어서 저작권이 넘어갔다. 원래는 개작권(adaptation : 원저작물의 내용을 일부 수정하거나 다른 형식으로 다시 만들 수 있는 권리)을 갖고 있는 올드햄사와 협의를 했으나 올드햄사는 1960년대 롤링스톤즈 음악의 판권을 가지고 있던 ABKCO사의 허락을 얻어내지 못했다. 이미 음악이 발매된 상태라 판권은 모두 ABKCO사에 넘겨야 했고 비록 완전하게 애쉬크로프트의 가사임에도 불구하고 저작권도 믹 재거(Mick Jagger)키스 리처즈(Keith Richards)에게 넘겨야 했다. 애쉬크로프트는 이에 대한 권리로 천달러를 받았을 뿐이다. 1960년대에 롤링 스톤즈ABKCO사의 알렌 클라인(Allen Klein)과 부당한 계약을 했었고 거기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 판권을 그에게 넘겨야 했다.

 

 

베이스를 치는 사이먼 존스(Simon Jones)“5050으로 교섭을 하려 했으나 음반이 잘 팔려나가자 그들은 100%를 원했고 더 이상의 선택은 없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을 잃고 난 후 애쉬크로프트는 “이 곡은 Brown Sugar 이후 지난 20년간 키스가 만든 최고의 곡이라고 비꼬았다.

 

19991Q와의 인터뷰에서 키스에게 버브의 저작권을 모두 가져간 것은 너무 가혹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건 심각한 법적인 문제이므로 내가 어쩔 수 없어요. 그들이 더 좋은 노래를 만들어 돈을 버는 수밖에 없죠 뭐”라고 말했고 올드햄사의 앤드류 올드햄언컷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경험으로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 지는 알 수 없지만 극복하길 바라요. 시간이 좀 걸릴 거예요"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는 월터 스턴(Walter Stern)이 감독을 맡았다.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Unfinished Symphony에서 영감을 얻어 앞의 장애물이나 주변의 상황은 전혀 개의치 않고 런던 거리를 무심하게 걸어 내려가며 립싱크 하는 애쉬크로프트의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MTV VMA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인생이 달고도 쓴 교향곡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bitter"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같다. 화자도 돈을 쫓는 인생이 별로라고 생각하지만 시스템 안에서 생각만으로 바뀌지 않는 자신의 의지 같은 것을 한탄한다. 분명 일정 부분의 고통이나 어려움을 참으면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자유가 있지만 바닥을 친 인생에서 계속 일정 기간동안 그 바닥을 견디며 자기 자신을 바꿀 자신은 없는 인생에 대해.

 

20191014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Cause it's a bittersweet symphony, this life

그건 달콤 쌉싸름한 교향곡이기 때문이지, 그게 인생이야

 

Try to make ends meet, you're a slave to money then you die

수지 맞추려고 애쓰다 돈의 노예가 되어선 죽지

I'll take you down the only road I've ever been down

내가 내려가 본 적이 있는 유일한 길로 안내해 줄게

You know the one that takes you to the places where all the veins meet yeah

(그러면) 모든 피가 도는 것들이 만나는 곳으로 가는 길을 넌 알거야

 

No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I can change

변화는 없어. 난 할 수 있어, 난 변할 수 있지만

But I'm here in my mold, I am here in my mold

여기 내 안에 갇혀 있는 걸

But I'm a million different people from one day to the next

난 매일 백만 번의 다른 사람이 되지만

I can't change my mold, no, no, no, no, no

내 안에선 변할 수 없어

 

Well I never pray but tonight I'm on my knees yeah

기도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지만 오늘밤은 무릎을 꿇고

I need to hear some sounds that recognize the pain in me, yeah

내 속의 고통을 인식할 수 있는 소리를 들어야겠어

I let the melody shine, let it cleanse my mind, I feel free now

멜로디가 빛나고 내 맘을 정화하면 이제 자유를 느껴

But the airways are clean and there's nobody singing to me now

공기는 깨끗한데 누구도 나에게 노래를 불러주지 않네

You know the one that takes you to the places where all the things meet yeah

모든 것들이 만나는 곳으로 가는 길을 넌 알거야

 

Can't change my body, have you ever been down?

내 몸을 바꿀 수 없어, 내려가 본 적 있어?


  

[1990's/1997] - The Drugs Don't Work - The Verve / 1997 

[2000's/2008] - Love Is Noise - The Verve / 2008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