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s/20062019. 1. 17. 13:00

내 사람 : Partner For LifeS.G 워너비(sg Wanna Be+)2006년 발표한 3번째 스튜디오 앨범 <The 3rd Masterpiece>에 수록한 곡으로 멜론 51, 2006멜론 연말결산 1위 등을 기록했고 싸이월드 BGM 플래티넘, MAMA를 비롯한 연말 시상식에서 다수의 싱글상과 작사, 작곡상 등을 수상했다. 김진호 JTBC <히든싱어 4 - 김진호>에 출연해 2라운드에서 이 곡으로 탈랐했다. 

안영민이 작사, 조영수가 작곡, 편곡을 했다. 처음 녹음 때 후렴은 김진호채동하(19810623 ~ 20110527)가 반씩 나눠 불렀으나 김광수 사장의 지시로 재녹음 때는 김진호가 혼자 후렴을 불렀다. 뮤직비디오는 신화의 김동완이 출연했고 후속곡 느림보와 연작이다. 

제목에 대해 조영수2011이즘과의 인터뷰에서 곡이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나 감성이 제목에 담겨 있을 때 가장 좋은 제목으로 오랜 생명력을 얻게 되는 데요. 그 부분에서 가장 만족하게 했던 곡이 내 사람 이예요. 저는 '내 사람'이란 단어에 찡한 느낌이 있어요.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진짜 내 사람이란 존재가 있을까를 고민했거든요. 세상에 그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종속 관계가 아니면 진짜 나의 모든 걸 이해해줄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안영민2012년 발간한 저서 <미친 사랑의 노래 / 소란>에서 이 곡에 대해 밝힌 이야기를 발췌해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웅장함과 애잔함을 느꼈어요. 이국적인 멜로디로 시작하면서 정적인 감상이 짙게 묻어나는 곡이였죠. 그래서 처음에는 슬프고 아련한 느낌으로 시적인 비유를 살려 가사를 썼어요. 가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일주일동안 잠도 못자며 생각했어요. 하지만 고민할수록 머리는 더욱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나질 않았죠. 결국 억지로 짜내다시피 해서 어렵고 시적인 가사가 완성되었어요. 그래도 분명히 멋있었어요. 그래서 이 가사를 보면 다들 멋있다고 생각하겠지라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생각보다 고전했던 작업이라 내심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었죠. 근데 녹음 1시간 전, 영수형이 뜻밖의 다른 의견을 냈어요. 처음에는 슬프고 시적이라 좋다고 했던 형이 따뜻한 가사도 어울리겠다. 아니다. 그냥 이걸로 가자라고 말하는 거였어요. 슬픈 노랫말을 직구로 던지기 보다는 따뜻한 느낌으로 가는 게 어떻겠냐고요. 근데 그 말이 잊히지가 않았어요. 지금 가사를 바꾸면 30분 안에 모두 마무리하고 바로 녹음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 이였어요. 형은 지금도 좋으니 그냥 가자고는 했지만, 왠지 마음에 걸려 그러고 싶지 않았어요. 바꾸지 않고는 못 견딜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일단 마음이 시키는 대로 빠르게 가사를 하나 더 쓰고 나서 먼저 쓴 것과 30분 만에 쓴 것을 스태프들에게 보여주고 고르라고 했어요. ‘혹시나했지만 역시나였어요. 복잡하게 생각하고 어렵게 쓴 가사와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쓴 가사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던 거죠. 직원들 모두 30분 만에 쓴 가사를 택했어요. 멋 부리지 않고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를 쓴 가사를요. 두 가사를 비교해보면 성격 자체가 달라요. 전자는 이별한 사람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고 후자는 사랑하고 있는 상대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있죠. 표현법도 수정 전 가사는 시적인 느낌이 들고 수정 후 가사는 귀에 쏙 들어올 정도로 쉬워요. 수정 전 가사의 장점이라면 은유와 비유를 많이 써서 멋들어지는 것 같고 수정 후 가사의 장점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쉽다는 거죠. 이것이 바로 진정성. 머리가 아니라 가슴에서 우러나온 게 곡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어요. 전 둘 다 괜찮지만 가사를 수정한 덕분에 연말 시상식에서 모든 작사상을 받았어요라고 말했다. 

201901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넘어지고 몇 번을 다시 넘어진다 해도

그대만 있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데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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