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s/19742019.02.20 09:42

Autobahn크라프트베르크(Kraftwerk)1974년 발표한 4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독일 9, 영국 11, 캐나다 12, 미국 25위 등을 기록했다. 원곡은 22분의 길이지만 싱글은 3분으로 편집해 여러 나라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피치포크 선정 1970년대 최고의 음악 94위에 올랐다.

 

랄프 후터(Ralf Hütter)플로리안 슈나이더(Florian Schneider)가 곡을 만들었고 에밀 슐트(Emil Schult)가 가사를 쓰고 앨범의 표지도 그렸다. 코니 플랭크(Conny Plank)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이 곡을 처음 구상할 때 실제의 소리를 담기 위해 랄프가 차에 스피커를 달고 도로를 달리면서 녹음을 했으나 곡으로 발표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해 새로 구입한 무그 신디사이저로 소리를 다시 만들었다. 신디사이저, 무그 베이스, 보코더, 드럼비트를 만드는 데 사용한 모토릭 등이 있고 어쿠스틱 악기로는 기타와 플롯을 사용했다.

 

비치 보이스(The Beach Boys)Barbra Ann의 처음 부분 “bar, bar, bar”와 이 곡의 “fahr'n fahr'n fahr'n” 부분의 억양이 흡사하고 또 비치 보이스Fun Fun Fun처럼 들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랄프올뮤직과의 인터뷰에서 아니예요. 누군가 말해주긴 했는데요. 그렇진 않아요. 하지만 말은 되네요. 드라이빙은 재밌으니까요. 아우토반에서는 속도 제한도 없고 알프스를 가로질러 달릴 수도 있으니까. 재밌는 거 맞아요. 하지만 비치 보이스와는 상관이 없어요.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느끼는 바람, 지나가는 차들, , 그 변화의 순간들을 담은 거예요. 그런 것들을 신디사이저로 새롭게 구성한 거구요라고 말했다.

 

랄프2009모조와의 인터뷰에서 우린 음을 매우 적게 만들어요. 이 곡을 만들 때 많은 가사도 필요 없었죠. 자동차, 아스팔트, 타이어, 풍경 등의 키워드로 스케치를 통해 최소한 음을 만들어요. 그 키워드들로 전체 교향곡을 상상하죠. 그렇게 음을 만들어요라고 말했고 2012년 인터뷰에서는 랄프의 보컬은 독일말로 ‘Sprechsingen’이라고 불러요. 말하면서 노래하는 거죠. 일종의 랩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우리는 이 곡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어요라고 말했다.

 

크라프트베르크가 가사를 입힌 첫 번째 음악으로 독일의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리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랄프이 곡을 듣고 아우토반에 나가 달려보세요. 여러분들의 차가 악기라는 걸 알게 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아우토반은 자동차 전용도로로 1920년대 바이마르 공화국에서 처음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소수의 도시하고만 연결되는 선에서 설계되었으나 1933년 나치당이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극심한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을 잡기 위해 전국적으로 건설을 시작했다. 지금은 독일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도시와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20190220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Wir fahr'n fahr'n fahr'n auf der Autobahn

우린 아우토반을 드라이브하고 있어

 

Vor uns liegt ein weites Tal

앞에 넓은 계곡이 있고

Die Sonne scheint mit Glitzerstrahl

태양은 반짝이는 광선으로 빛나고 있지

 

Die Fahrbahn ist ein graues Band, Weisse Streifen, gruener Rand

길은 회색 리본, 하얀 줄무늬, 초록 경계

 

Jetzt schalten wir ja das Radio an Aus dem Lautsprecher klingt es dann:

라디오를 켜니 소리가 들려

Wir fah'rn auf der Autobahn

우린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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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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