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절 노래(3.1절 노래)는 일제강점기인 1919년 3월 1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제의 지배에 항거하여 우리나라의 독립선언, 한일병합 조약의 무효를 외치며 전개한 비폭력 만세운동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노래다.
한학자이자 독립운동가, 연세대 교수인 정인보(鄭寅普. 18930619 ~ 19500907)가 작사하고 작곡가 박태현(朴泰鉉, 1903~1907)이 작곡했다. 박태현은 1982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방의 감격으로 들떠 있던 1946년 초로 기억해요. 당시 문교부장관인 안효상 박사께서 명성 있는 작곡가 10명을 불러 정인보 선생이 작사하신, 삼일절 노래, 한글날 노래, 개천절 노래 등의 국경일 노래에 곡을 달아달라고 했지요. 당시 숙명여대 강사였던 저도 참여해서 ‘울분의 봇물이 터지고 희망적인’ 곡을 지어내 삼일절 노래의 곡으로 채택되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 노래가 우리의 애창곡이 되어 민족정기를 앞당겨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정인보는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등 한글날을 제외한 5대 국경일 노래의 노랫말을 작사 했다(한글날 노래는 최현배가 작사). 박태현은 코끼리 아저씨, 산바람 강바람, 달 따러 가자, 태극기 등 동요 200여 곡과 삼일절 노래 외에 한글날의 노래를 작곡했다. 박태현의 둘째 형은 일제강점기 매국노 이완용 저격사건에 가담했다 체포돼 7년간 옥고를 치르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박태은이다.
“선열(先烈)”은 나라의 의를 위하여 싸우다가 돌아가신 열사들을 가리키는 말이고 “하”는 '~이시여'를 뜻하는 옛말이다.
2019030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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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년 삼월 일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 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義)요, 생명(生命)이요, 교훈(敎訓)이다
한강 물 다시 흐르고 백두산이 높았다
선열 하(이시여), 이 나라를 보소서
동포야 이날을 길이 빛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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