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a Bianca는 이탈리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오넬라 바노니(Ornella Vanoni)와 당시 신예였던 이탈리아의 가수 마리사 사니아(Marisa Sannia)가 각각 발표한 곡으로 1968년 이탈리아의 산레모 가요제(1948년부터 시작된 음악 경연대회, 한 곡을 두 명이 따로 불러 점수를 합산한다)에 출전해 브라질 가수 로베르토 까를로스(Roberto Carlos)와 세르지오 엔드리고(Sergio Endrigo)의 Canzone Per Te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하지만 가요제 통틀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정훈희, 최영희, 패티킴 등이 하얀 집으로 번안해 불렀다.
마리아노 데토(Mariano Detto)와 돈 배키(Don Backy)가 만들었다. 오넬라는 가요제에 참석곡으로 까를로 알베르토 로시(Carlo Alberto Rossi)의 Che Vale Per Me를 녹음했다. 하지만 동시에 돈의 제안을 받아 돈의 소속사인 클렌 셀렌타노를 방문했다. 돈은 오넬라에게 Cazone을 제안했는데 오넬라는 다른 곡들도 살펴보다가 Casa Bianca에 꽂혀버렸다. 그리고 그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이 곡을 가요제에서 불러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되자 Canzone은 이탈리아의 가수이자 배우인 밀바(Milva)가 가져갔고 대회에서 3등을 차지했다.
근데 당시 대회 규정상 작곡가는 한 곡만 제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돈은 Canzone과 Casa Bianca 둘 중 한 곡을 빼야했다. 하지만 돈의 회사에서는 편법을 쓰기로 하고 Casa Bianca의 작곡가를 엘리지오 라 벨레(Elligio La Valle)라는 회사의 사원 이름으로 제출했다. 회사의 뜻대로 그냥 넘어갔던 돈은 이 곡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돈을 많이 벌었음에도 회사에서 저작료를 지불하지 않자 이 곡은 자신의 곡이고 대회에 제출한 서명은 위조한 것이라고 폭로했다. 이로 인해 결국 돈은 회사와 갈라서고 따로 자신의 회사를 차렸다. 그리고 클랜과는 지루한 법정 공방에 들어갔다. 이 곡은 당시 오넬라, 마리사, 밀바, 돈의 버전 등이 동시에 시장에서 판매되었다. 1974년 돈은 결정적인 증거를 대고 클랜사와의 합의에 동의했다.
가사만으로는 내용을 파악하기 어려운데, 어린 시절 있었던 추억의 어떤 집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의 시각으로 드는 생각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혹은 학교 기숙사가 아닐까 싶다.
20190331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C'e' una casa bianca che Io non scorderò mai più
절대 잊을 수 없을 하얀 집이 있어
Mi è rimasta dentro il cuore come la mia gioventù
그 곳은 내 어린 시절과 함께 내 맘에 머물고 있지
Era tanto tempo fa ero bimba e di dolor Io piangevo nel mio cuore
아주 오래전이었어, 난 어렸고 힘들어서 맘속으로 울고 있었어
Non volevo entrare là tutti i bimbi come me
나와 같은 애들은 다 거길 들어가기 싫어했지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그곳에는 아이들을 떨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어
E non sanno che cos'è
아이들은 그게 뭔지 몰랐지
Quella casa bianca che non vorrebbero lasciare è la loro gioventù
그 아이들이 떠나고 싶어 하지 않는 하얀 집
Che mai più ritornerà tutti i bimbi come me
그것은 절대 돌아오지 않을 그들의 젊음이야
Hanno qualche cosa che di terror li fa tremare
그곳에는 아이들을 떨게 만드는 뭔가가 있었어
E non sanno che cos'è
아이들은 그게 뭔지 몰랐지
C'e' una casa bianca che Io non scorderò mai più
절대 잊을 수 없을 하얀 집이 있어
Mi è rimasta dentro il cuore come la mia gioventù
그 곳은 내 어린 시절과 함께 내 맘에 머물고 있지
Che mai più ritornerà
그것은 결코 돌아오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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