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s/19792019. 5. 17. 07:00

Broken English마리안느 페이스풀(Marianne Faithfull)1979년 발표한 7번째 스튜디오 앨범의 타이틀곡으로 스웨덴 17, 뉴질랜드 25, 서독 36위 등을 기록했다. 피치포크 선정 ‘1970년대 최고의 노래’ 200위에 올랐다. 1981그래미 록 보컬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팻 베네타(Pat Benatar)Crimes Of Passion이 받았다.

 

마리안느배리 레이놀즈(Barry Reynolds), 조 마베티(Joe Mavety), 스티브 요크(Steve York), 테리 스태너드(Terry Stannard) 등이 만들었고 마크 밀러 먼디(Mark Miller Mundy)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중간 템포의 록 음악으로 뉴웨이브에 많은 영향을 받은 곡으로 신디사이저로 소리 효과를 냈고 리듬 기타로 간단하게 비트를 만들었다. 마리안느가 흡연과 약물남용으로 후두염을 심하게 앓고 난 뒤라 이전 작품과 비교해 소리가 갈라지고 음조도 낮다.

 

배리스테레오 소사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마리안느는 바다-마인호프(서독의 좌파 테러단체)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어요. 그리고 이 곡의 가사를 썼죠. 스티브 윈우드(Steve Winwood)가 베이스 리듬을 만들었는데 제가 곡을 만들긴 했지만 이 곡의 독특한 점은 베이스라인이라고 생각해요. 나머지 세션들이 그 베이스라인을 기초로 편곡을 했어요. 마크가 디스코 곡을 앨범에 넣어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 곡에서 디스코 사운드를 느낄 수 있어요. 예전 놀라운 브브라토와 고음으로 천사 같은 목소리를 내던 때와 달리 여기서 마리안느의 목소리는 좀 이상하죠. 요즘 마리안느는 찢어진 스피커 같은 소리를 내요.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그녀는 좀 술에 찌든 작가 도로시 파커(Dorothy Parker) 같았어요. 그것도 지옥에서 온 도로시 같았죠. 이 말은 마리안느의 다음 앨범 제목이 되어야만 해요. <Dorothy Parker From Hell>이라고 아마 크게 히트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제목은 바다-마인호프 갱단의 공동 창단자인 율리케 마인호프(Ulrike Meinhof)가 체포되는 장면을 보고 거기서 가져왔다. 마리안느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독일 테러범 율리케에게서 영감을 얻은 거예요. 그 갱단이 막 체포되는 장면이 TV로 나왔는데 거기에서 번쩍이는 자막으로 엉터리 영어로 말해라(speak to broken English)’라고 나오는 거예요. 그리고 ‘broken English... spoken English’라는 알 수 없는 자막이 또 떴죠. 전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너무 인상적이어서 수첩에 적어놨어요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모닝콜이나 아이쇼핑같은 표현이 원래는 ‘wake-up call’이나 ‘window shopping’이라고 해야 맞는 것처럼 ‘broken English’라는 말은 원래 영어 표현법과는 다른, 잘못된 표현법을 가리키는 말이다. 가사에서는 알아듣지 못할 말로 하지 말고 문법에 맞지 않아도 좋으니 영어로 말하라는 의미인 것 같다. 만약 그렇다면 독일어사용자에게 영어로 말하라는 것으로 보아, 다분히 영어사용자 중심의 시각이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가사는 테러리즘 또는 전쟁의 목적을 따지는 내용으로 그 의미의 허무함을 묻고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어떤 집단이나 개인이 투쟁을 선언했을 때 그 의미나 이유를 찾기는 쉬운 것 같다. 문제는 그 방식이 폭력적인 방법을 사용했을 때 인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최초의 상황에서 대화와 타협을 거부한 개인(집단), 혹은 모든 과정을 다 무시하고 자기(의 집단)만이 옳다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개인(집단)에 대한 폭력을 어떻게 대처할지를, 국가라면 강력한 법으로 규정해 놓아야 한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 것 같다. 힘이 센 나라가 대화와 타협을 거부했을 때 약소국들이 비난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강대국은 약소국의 의견에 대해 대화와 타협으로 설득하고 있는지, 먼저 폭력적인 방식으로 상대를 억압하지는 않았는지 자문해 봐야 한다. 

 

20190517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Could have come through anytime

언제든 올 수 있었을 텐데

Cold lonely your return

차갑고 외로운 너의 귀환

What are you fighting for?

뭘 위해 싸우는 거야?

It's not my security

내 안전을 위해서는 아니야

 

It's just an old war, not even a cold war

그건 그냥 옛날 전쟁, 심지어 냉전도 아니야

Don't say it in Russian, don't say it in German

러시아말로, 독일말로 하지 마

Say it in broken English X2

엉터리(유사) 영어로 말해

 

Lose your father, your husband

아버지를, 남편을

Your mother, your children

어머니를, 아이들을 잃었어

What are you dying for?

뭘 위해 죽는 거야?

It's not my reality

내 현실을 위해서는 아니야

 

It's just an old war, not even a cold war

그건 그냥 옛날 전쟁, 심지어 냉전도 아니야

Don't say it in Russian, don't say it in German

러시아말로, 독일말로 하지마

Say it in broken English X2

엉터리(유사) 영어로 말해

 

What are you fighting for? X6

뭣 때문에 싸우는 거야?

Could have come through anytime

언제든 올 수 있었을 텐데

Cold lonely your return

차갑고 외로운 너의 귀환

What are you fighting for?

뭘 위해 싸우는 거야?

It's not my security

내 안전을 위해서는 아니야

 

It's just an old war, not even a cold war

그건 그냥 옛날 전쟁, 심지어 냉전도 아니야

Don't say it in Russian, don't say it in German

러시아말로, 독일말로 하지 마

Say it in broken English X2

엉터리(유사) 영어로 말해

 

What are you fighting for? X4

뭣 때문에 싸우는 거야


[1960's/1965] - This Little Bird - Marianne Faithfull / 1965


Posted by 현지운 Rainysun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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