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ably Numb은 영국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Pink Floyd)의 1979년 더블 앨범 <The Wall>에 수록한 곡이고 싱글 Hey You의 B면곡이다. 롤링 스톤 선정 '역사상 가장 위대한 500곡' 중 2004년 314위, 2010년 321위를 차지했다. 2004년 시저 시스터즈(Scissor Sisters)가 댄스버전으로 편곡해 영국 10위에 올랐다.
앨범에서 로저 워터스(Roger Waters)와 데이빗 길모어(David Gilmour)가 합작한 세 곡(Young Lust, Run Like Hell, Comfortably Numb) 중 한 곡이다. <The Wall>의 멜로디는 대부분은 로저가 썼지만 이 곡의 대부분은 데이빗이 만들었다. 데이빗은 첫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영감이 떠올라 이 곡을 가사 없이 연주만 데모로 녹음했고 자신이 아니더라도 누군가 가사를 붙여 곡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원래 버전의 키는 Em였지만 로저의 지휘 아래 더블 앨범에 수록된 최종 버전은 Bm로 바뀌었고 마지막에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란 가사도 들어갔다. 마이클 카멘(Michael Kamen)이 현악 편곡을 맡았고 리 릿나워(Lee Ritenour)가 어쿠스틱 기타로 참여했다.
데이빗의 기타 솔로 간주가 아주 유명하다. 데이빗은 1993년 기타월드와의 인터뷰에서 "솔로를 만드는 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스튜디오에 들어가서 5~6번 정도 두들겨 댔더니 나왔어요. 제 보통의 과정은 친 것을 다시 듣고 좋은 부분의 마디를 잘라서 나중에 그것들만 붙이는 스타일인데요. 그 과정을 충실히 따랐어요. 표를 만들어서 아주 좋으면 두개를, 좋으면 한 개를, 좋지 않으면 X를 체크했어요. 그리고 표에 따라 정렬시키는 거죠. 그렇게 정말 좋은 솔로를 만드는 거예요. 그렇게 만들었고 어렵지는 않았어요. 하지만 (이렇게 따라서) 곡을 만들 때, 한 음에서 다른 음에서 가는 게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곳이 있을 거예요. 그럴 때는 다른 곳으로 가서 보다 더 자연스러운 과정을 찾으세요"라고 말했다.
데이빗은 "우린 두 가지 버전을 녹음했어요. 하나는 시작부분을 E에서 B로 바꾸었죠. 근데 로저와 전 각자 다른 걸 지지해서 논쟁이 좀 있었어요. 로저가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부분을 넣고 싶어했거든요. 다른 버전은 아주 심플하고요. 우린 또 믹싱으로 싸웠어요. 닉 메이슨(Nick Mason)의 드럼이 들어간 버전은 너무 거칠고 깔끔하지 않은 느낌이 드는 거예요. 우린 다시 녹음했고 두 번째 버전이 좋았던 것으로 생각해요. 하지만 로저는 동의하지 않았어요. 자존심이 걸린 문제 같았고 우린 사소한 거라도 맞섰어요. 아마 오늘날 두 버전을 들으면 별 차이를 못 느낄 거예요. 하지만 그땐 신경을 곤두세우고 두 버전의 차이점을 채우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로저는 1980년 KLO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 곡의 일부는 제가 간염에 걸렸을 때에 대한 이야기에요. 필라델피아에서 공연할 때였는데요. 너무 아파서 의사에게 진정제 같은 걸 놔 달라고 했죠. 위장 장애같은 건줄 알았어요. 공연에서 전 두 손을 쓸 수 없었고 마치 2개의 장남감 풍선 같았죠. 전 집중할 수가 없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팬들은 비명지르느라 아무런 신경도 쓰지 않는다는 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 곡을 쓰게 되었어요. <The Wall> 자체가 관객들과 우리의 소원함에 대한 거예요"라고 말했다. 또한 로저는 2009년 모조와의 인터뷰에서 "'that'll keep you going through the show'에 관해 "이 부분은 무대에 나가기 전에 처방받는 것에 관한 거예요. 전 위경련이라고 몹시 심해서 계속할 수 없겠다고 생각했어요. 무대 뒤에 대기하고 있던 의사가 제게 주사 한 대를 놓았죠. 전 신에게 이 놈의 코끼리 좀 죽여달라고 했어요. 손을 무릎위에 올려 놓기도 힘들더라고요. 의사는 근육이완제를 놓았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전 사지가 점점 무감각해졌어요. 공연끝에 가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관객들은 앙코르를 위치며 소리를 질렀죠"라고 말했다.
후렴전의 가사는 <The Wall> 앨범의 화자인 핑크를 상담하는 의사(로저가 부르는 부분)와 핑크의 생각(데이빗이 부르는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가사의 내용은 핑크가 약물을 투여 받고 떠오르는 오만가지 생각들 중 떠오르는 것을 여과 없이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이 마약에 관한 것이라는 반응에 대해 로저는 부인했다. 로저는 "어릴 때 열병을 앓았는데요. 그때의 기분을 나타낸 거예요. 자전적이죠. "when I was a child ~ felt just like two balloons"는 실제로 그렇게 보인 건 아니고요. 그 정도로 너무 커서 깜짝 놀랐어요. 감기같은 거에 걸렸던 것 같아요. 고열로 환각증세에 빠졌죠. 그런데 커서도 그런 일시적인 정신착란의 상태에 들어간 거예요. 현실과 동떨어진 기분이었죠. 많은 사람들은 또 이 부분이 자위에 관한 거라고 생각하기도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 노래를 들으면 두 장짜리 CD를 사 마루에 누워 헤드폰을 꽂고 듣던 기억이 난다. 물론 앨범은 Another Brick In The Wall 때문에 산 것 같지만 이 곡을 처음 들을 때의 그 황홀한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다. 그야말로 comfortably numb... 되어서
20190608 현지운 rainysunshine@tistory.com
Hello?
저기요
Is there anybody in there?
안에 누구 있나요?
Just nod if you can hear me
내 말이 들리면 고개만 끄덕여줘요
Is there anyone at home?
집에 누구 있어요?
Come on now
이제 어서요
I hear you're feeling down
당신의 기분이 다운되는 소리가 들리네요
Well I can ease your pain
난 당신의 고통을 달래줄 수 있어요
Get you on your feet again
다시 일어날 수 있을 거예요
Relax
긴장을 풀어요
I'll need some information first
먼저 약간의 정보가 필요해요
Just the basic facts
단지 기본적인 증상들요
Can you show me where it hurts?
어디가 아픈지 내게 좀 알려주실래요?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
더 이상 당신이 소멸되어 가는 고통은 없어요
A distant ship's smoke on the horizon
수평선 위에 뜬 머나먼 배의 연기
You are th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당신은 단지 파도를 뚫고 지나가는 것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g
당신의 입술은 움직이지만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가 않네요
When I was a child I had a fever
어릴 때 난 열병을 앓았어요
My hands felt just like two balloons
내 손은 두 개의 풍선처럼 느껴졌죠
Now I've got that feeling once again
다시 그 때 그 기분이 느껴져요
I can't explain you would not understand this is not how I am
설명할 수 없으니 지금의 내가 어째서 내가 아닌지 당신은 이해 못할 거예요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X2
난 아주 기분 좋게 마비되어 가고 있어요
Okay
좋아요
Just a little pinprick
한 번 따끔 할 겁니다
There'll be no more
더 이상은 안 그래요
But you may feel a little sick
좀 아플 거예요
Can you stand up?
일어서 보실래요?
I do believe it's working good
효과가 있다고 믿어요
That'll keep you going through the show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잘 견디도록 해줄 거예요
Come on it's time to go
자 이제 갈 시간이군요
There is no pain you are receding
더 이상 당신이 소멸되어 가는 고통은 없어요
A distant ship's smoke on the horizon
수평선 위에 뜬 머나먼 배의 연기
You are the only coming through in waves
당신은 단지 파도를 뚫고 지나가는 것
Your lips move but I can't hear what you're saying
당신의 입술은 움직이지만 뭐라고 하는지 들리지가 않네요
When I was a child I caught a fleeting glimpse out of the corner of my eye
어릴 때 곁눈질로 잠깐 무언가를 보았어요
I turned to look but it was gone
무엇인지 보려고 고개를 돌렸지만 이미 사라졌지요
I cannot put my finger on it now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긴 어려워요
The child is grown the dream is gone
그 아이는 자랐고 꿈도 사라져버렸네요
I have become comfortably numb
난 아주 기분 좋게 마비되어 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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